멕시코 강력 반발…“장벽 건설은 모욕적인 결정”

입력 2017.01.27 (06:17) 수정 2017.01.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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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 정부와 국민들은 국경 장벽 건설을 밀어부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연결합니다.

김환주 특파원,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됐는데 멕시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수도 멕시코 시티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지만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멕시코인들은 범죄자가 아니며 장벽 건설은 모욕적인 결정이라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했던 미국과 멕시코의 향후 관계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현지 시간 어제밤 TV 담화를 통해 장벽 건설 강행 결정을 규탄한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미국과의 정상회담 취소를 대통령에게 촉구해온 멕시코 정치권에서는 유엔에 미국을 제소하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마약 유통이나 중남미주민 불법이민 차단과 관련해 멕시코가 미국에 제공해온 협력을 끊으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양국 관계는 냉각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의 재협상 향방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서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불법이민단속 행정명령에 대해 인권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는 행정명령을 무력화하는 주차원의 입법추진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 보호도시를 표방한 LA의 에릭 가세티 시장은 주민들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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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강력 반발…“장벽 건설은 모욕적인 결정”
    • 입력 2017-01-27 06:19:28
    • 수정2017-01-27 07:14: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멕시코 정부와 국민들은 국경 장벽 건설을 밀어부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연결합니다.

김환주 특파원,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됐는데 멕시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수도 멕시코 시티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지만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멕시코인들은 범죄자가 아니며 장벽 건설은 모욕적인 결정이라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했던 미국과 멕시코의 향후 관계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현지 시간 어제밤 TV 담화를 통해 장벽 건설 강행 결정을 규탄한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미국과의 정상회담 취소를 대통령에게 촉구해온 멕시코 정치권에서는 유엔에 미국을 제소하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마약 유통이나 중남미주민 불법이민 차단과 관련해 멕시코가 미국에 제공해온 협력을 끊으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양국 관계는 냉각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의 재협상 향방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서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불법이민단속 행정명령에 대해 인권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는 행정명령을 무력화하는 주차원의 입법추진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 보호도시를 표방한 LA의 에릭 가세티 시장은 주민들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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