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까지 만류…AI 방역에 총력
입력 2017.01.27 (06:38)
수정 2017.01.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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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로 큰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들은 설 명절도 달갑지 않습니다.
AI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녀들의 귀성까지 만류하면서 이번 설을 쓸쓸하게 보내야 하는 농촌의 모습을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달 전 AI가 발생했던 오리 농가 밀집지역.
키우던 오리를 모두 매몰처분해 축사는 텅 비었습니다.
이동 제한 조치는 풀렸지만, 사람도 가축도 눈에 띄지 않아 적막감이 감돕니다.
이맘때면 설 귀성차량으로 붐비던 도로마저 한산합니다.
농가들은 모두 외부와 접촉을 차단했습니다.
<인터뷰> AI 피해 농가 : "(이번 설에 자녀분들 내려 오시나요?) 안 옵니다. 당분간은 일절 농장에 출입할 사람이 없어요. 우리들은 희망이 없어요.이제."
대규모 산란계 농장이 인근에 있는 한 마을.
그래도 명절인만큼 방앗간이 북적입니다.
하지만 자녀를 기다리는 대신 상당수가 역귀성을 할 거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방앗간 주민 : "(역귀성으로) 올라가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기도 하는데요, (자제분들이) 못 내려오시는 분들은 떡 같은 거 해서 많이 올려 보내기도 해요."
제 뒤로 보이는 저곳은 산란계를 키우는 양계단지입니다.
현재 외부차량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요.
이 옆의 마을은 사위와 손주를 위해 정성껏 키워 온 씨암탉까지 모두 살처분하는 등 AI 방역과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는 민족 대이동으로 일컬어지는 설명절 풍속도마저 바꿨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로 큰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들은 설 명절도 달갑지 않습니다.
AI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녀들의 귀성까지 만류하면서 이번 설을 쓸쓸하게 보내야 하는 농촌의 모습을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달 전 AI가 발생했던 오리 농가 밀집지역.
키우던 오리를 모두 매몰처분해 축사는 텅 비었습니다.
이동 제한 조치는 풀렸지만, 사람도 가축도 눈에 띄지 않아 적막감이 감돕니다.
이맘때면 설 귀성차량으로 붐비던 도로마저 한산합니다.
농가들은 모두 외부와 접촉을 차단했습니다.
<인터뷰> AI 피해 농가 : "(이번 설에 자녀분들 내려 오시나요?) 안 옵니다. 당분간은 일절 농장에 출입할 사람이 없어요. 우리들은 희망이 없어요.이제."
대규모 산란계 농장이 인근에 있는 한 마을.
그래도 명절인만큼 방앗간이 북적입니다.
하지만 자녀를 기다리는 대신 상당수가 역귀성을 할 거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방앗간 주민 : "(역귀성으로) 올라가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기도 하는데요, (자제분들이) 못 내려오시는 분들은 떡 같은 거 해서 많이 올려 보내기도 해요."
제 뒤로 보이는 저곳은 산란계를 키우는 양계단지입니다.
현재 외부차량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요.
이 옆의 마을은 사위와 손주를 위해 정성껏 키워 온 씨암탉까지 모두 살처분하는 등 AI 방역과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는 민족 대이동으로 일컬어지는 설명절 풍속도마저 바꿨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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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성까지 만류…AI 방역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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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1-27 07:14:45
<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로 큰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들은 설 명절도 달갑지 않습니다.
AI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녀들의 귀성까지 만류하면서 이번 설을 쓸쓸하게 보내야 하는 농촌의 모습을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달 전 AI가 발생했던 오리 농가 밀집지역.
키우던 오리를 모두 매몰처분해 축사는 텅 비었습니다.
이동 제한 조치는 풀렸지만, 사람도 가축도 눈에 띄지 않아 적막감이 감돕니다.
이맘때면 설 귀성차량으로 붐비던 도로마저 한산합니다.
농가들은 모두 외부와 접촉을 차단했습니다.
<인터뷰> AI 피해 농가 : "(이번 설에 자녀분들 내려 오시나요?) 안 옵니다. 당분간은 일절 농장에 출입할 사람이 없어요. 우리들은 희망이 없어요.이제."
대규모 산란계 농장이 인근에 있는 한 마을.
그래도 명절인만큼 방앗간이 북적입니다.
하지만 자녀를 기다리는 대신 상당수가 역귀성을 할 거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방앗간 주민 : "(역귀성으로) 올라가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기도 하는데요, (자제분들이) 못 내려오시는 분들은 떡 같은 거 해서 많이 올려 보내기도 해요."
제 뒤로 보이는 저곳은 산란계를 키우는 양계단지입니다.
현재 외부차량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요.
이 옆의 마을은 사위와 손주를 위해 정성껏 키워 온 씨암탉까지 모두 살처분하는 등 AI 방역과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는 민족 대이동으로 일컬어지는 설명절 풍속도마저 바꿨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로 큰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들은 설 명절도 달갑지 않습니다.
AI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녀들의 귀성까지 만류하면서 이번 설을 쓸쓸하게 보내야 하는 농촌의 모습을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달 전 AI가 발생했던 오리 농가 밀집지역.
키우던 오리를 모두 매몰처분해 축사는 텅 비었습니다.
이동 제한 조치는 풀렸지만, 사람도 가축도 눈에 띄지 않아 적막감이 감돕니다.
이맘때면 설 귀성차량으로 붐비던 도로마저 한산합니다.
농가들은 모두 외부와 접촉을 차단했습니다.
<인터뷰> AI 피해 농가 : "(이번 설에 자녀분들 내려 오시나요?) 안 옵니다. 당분간은 일절 농장에 출입할 사람이 없어요. 우리들은 희망이 없어요.이제."
대규모 산란계 농장이 인근에 있는 한 마을.
그래도 명절인만큼 방앗간이 북적입니다.
하지만 자녀를 기다리는 대신 상당수가 역귀성을 할 거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방앗간 주민 : "(역귀성으로) 올라가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기도 하는데요, (자제분들이) 못 내려오시는 분들은 떡 같은 거 해서 많이 올려 보내기도 해요."
제 뒤로 보이는 저곳은 산란계를 키우는 양계단지입니다.
현재 외부차량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요.
이 옆의 마을은 사위와 손주를 위해 정성껏 키워 온 씨암탉까지 모두 살처분하는 등 AI 방역과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는 민족 대이동으로 일컬어지는 설명절 풍속도마저 바꿨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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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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