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년 전 영국선단 도착은 침략” 호주 곳곳 시위
입력 2017.01.27 (09:43)
수정 2017.01.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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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6일 호주 건국을 기념하는 '호주의 날'을 맞아 호주 곳곳에서 "이 날은 229년 전 영국 '제1 선단'이 도착한 날로 침략일"이라며 비난하는 행사가 잇따랐다.
최대 도시 시드니에서는 약 만 명이 모여 "대량학살의 시작을 알리는 날을 '호주의 날'이라며 공휴일로 하는 것은 국가적 수치"라며 '호주의 날'을 다른 날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행사 중 한 남성이 호주 국기를 불태우려 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어 체포됐다. 또 충돌 과정에서 경찰 1명과 시위 참가자 여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대 도시 멜버른에서도 1만 명 이상이 '침략일' 집회에 나왔으며, 애들레이드에서는 원주민 수백 명이 축하 행진을 가로막기도 했다.
수도 캔버라에서는 수백 명이 의회 앞까지 행진한 뒤 연좌시위를 벌였고 브리즈번과 호바트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사람들이 의견을 피력할 권리는 있으나 '호주의 날' 날짜 변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주민들은 호주대륙에서 약 5만 년을 지내왔으나 229년전 영국의 식민지 개척자들이 온 뒤에는 약 2세기 동안 잔혹한 정복 정책과 학살에 시달렸다.
현재 호주 전체인구 2천400만 명 중 약 3%인 70만 명이 원주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은 사회 최하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기대수명은 나머지 호주인보다 10년 이상 짧고 교도소 수감자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도시 시드니에서는 약 만 명이 모여 "대량학살의 시작을 알리는 날을 '호주의 날'이라며 공휴일로 하는 것은 국가적 수치"라며 '호주의 날'을 다른 날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행사 중 한 남성이 호주 국기를 불태우려 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어 체포됐다. 또 충돌 과정에서 경찰 1명과 시위 참가자 여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대 도시 멜버른에서도 1만 명 이상이 '침략일' 집회에 나왔으며, 애들레이드에서는 원주민 수백 명이 축하 행진을 가로막기도 했다.
수도 캔버라에서는 수백 명이 의회 앞까지 행진한 뒤 연좌시위를 벌였고 브리즈번과 호바트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사람들이 의견을 피력할 권리는 있으나 '호주의 날' 날짜 변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주민들은 호주대륙에서 약 5만 년을 지내왔으나 229년전 영국의 식민지 개척자들이 온 뒤에는 약 2세기 동안 잔혹한 정복 정책과 학살에 시달렸다.
현재 호주 전체인구 2천400만 명 중 약 3%인 70만 명이 원주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은 사회 최하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기대수명은 나머지 호주인보다 10년 이상 짧고 교도소 수감자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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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9년 전 영국선단 도착은 침략” 호주 곳곳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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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27 09:43:30
- 수정2017-01-27 10:12:02

현지시간 26일 호주 건국을 기념하는 '호주의 날'을 맞아 호주 곳곳에서 "이 날은 229년 전 영국 '제1 선단'이 도착한 날로 침략일"이라며 비난하는 행사가 잇따랐다.
최대 도시 시드니에서는 약 만 명이 모여 "대량학살의 시작을 알리는 날을 '호주의 날'이라며 공휴일로 하는 것은 국가적 수치"라며 '호주의 날'을 다른 날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행사 중 한 남성이 호주 국기를 불태우려 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어 체포됐다. 또 충돌 과정에서 경찰 1명과 시위 참가자 여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대 도시 멜버른에서도 1만 명 이상이 '침략일' 집회에 나왔으며, 애들레이드에서는 원주민 수백 명이 축하 행진을 가로막기도 했다.
수도 캔버라에서는 수백 명이 의회 앞까지 행진한 뒤 연좌시위를 벌였고 브리즈번과 호바트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사람들이 의견을 피력할 권리는 있으나 '호주의 날' 날짜 변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주민들은 호주대륙에서 약 5만 년을 지내왔으나 229년전 영국의 식민지 개척자들이 온 뒤에는 약 2세기 동안 잔혹한 정복 정책과 학살에 시달렸다.
현재 호주 전체인구 2천400만 명 중 약 3%인 70만 명이 원주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은 사회 최하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기대수명은 나머지 호주인보다 10년 이상 짧고 교도소 수감자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도시 시드니에서는 약 만 명이 모여 "대량학살의 시작을 알리는 날을 '호주의 날'이라며 공휴일로 하는 것은 국가적 수치"라며 '호주의 날'을 다른 날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행사 중 한 남성이 호주 국기를 불태우려 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어 체포됐다. 또 충돌 과정에서 경찰 1명과 시위 참가자 여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대 도시 멜버른에서도 1만 명 이상이 '침략일' 집회에 나왔으며, 애들레이드에서는 원주민 수백 명이 축하 행진을 가로막기도 했다.
수도 캔버라에서는 수백 명이 의회 앞까지 행진한 뒤 연좌시위를 벌였고 브리즈번과 호바트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사람들이 의견을 피력할 권리는 있으나 '호주의 날' 날짜 변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주민들은 호주대륙에서 약 5만 년을 지내왔으나 229년전 영국의 식민지 개척자들이 온 뒤에는 약 2세기 동안 잔혹한 정복 정책과 학살에 시달렸다.
현재 호주 전체인구 2천400만 명 중 약 3%인 70만 명이 원주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은 사회 최하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기대수명은 나머지 호주인보다 10년 이상 짧고 교도소 수감자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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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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