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갑자기 쏟아져나온 계란…신선도 우려

입력 2017.01.27 (15:01) 수정 2017.01.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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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달걀이 성수기인 설 연휴를 앞두고 한꺼번에 시중에 쏟아져나오면서 일부에서는 신선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상당수 소매점에서 물량 자체를 구하기가 어려웠던 30개들이 판란이 최근 2~3일 사이 급격히 시장에 나오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매점매석이나 사재기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소비자는 설 연휴 음식 장만에 쓰려고 마트에서 30개들이 판란을 구입했더니 일부 계란이 반쯤 얼어있었다며 매점매석 가능성이나 보관상의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는 달걀의 유통기한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기 때문에 생산농가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달걀을 늦게 출하하면서 생산 시점이나 유통기한을 속일 경우 적발해내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관행상 30일 정도를 유통기한으로 삼는데, 생산농가에서 일정 기간 물량을 쟁여놓았다가 출하할 경우 정확한 산란일과 유통기한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며 "업자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보관과 유통조건 등에 따라 적정한 유통기한이 설정·운영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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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앞두고 갑자기 쏟아져나온 계란…신선도 우려
    • 입력 2017-01-27 15:01:33
    • 수정2017-01-27 15:04:03
    경제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달걀이 성수기인 설 연휴를 앞두고 한꺼번에 시중에 쏟아져나오면서 일부에서는 신선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상당수 소매점에서 물량 자체를 구하기가 어려웠던 30개들이 판란이 최근 2~3일 사이 급격히 시장에 나오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매점매석이나 사재기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소비자는 설 연휴 음식 장만에 쓰려고 마트에서 30개들이 판란을 구입했더니 일부 계란이 반쯤 얼어있었다며 매점매석 가능성이나 보관상의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는 달걀의 유통기한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기 때문에 생산농가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달걀을 늦게 출하하면서 생산 시점이나 유통기한을 속일 경우 적발해내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관행상 30일 정도를 유통기한으로 삼는데, 생산농가에서 일정 기간 물량을 쟁여놓았다가 출하할 경우 정확한 산란일과 유통기한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며 "업자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보관과 유통조건 등에 따라 적정한 유통기한이 설정·운영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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