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단속 빙자 살인은 그만”…‘필리핀 경관 한인살해’ 규탄시위

입력 2017.01.27 (17:56) 수정 2017.01.31 (14: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 경찰관들의 한국인 사업가 지 모 씨 납치·살해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현지시각 27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경찰청 앞에서 열렸다.

인권운동가 등 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마약 척결을 내세운 경찰의 초법적 살인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정의 구현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피 묻은 모형 시신들도 동원해 경찰관들의 지 씨 살해와 마약 용의자 즉결처형을 비난했다.

지 씨는 지난해 10월 18일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 자택 근처에서 마약 단속을 빙자한 경찰관들에 의해 경찰청으로 끌려가 살해됐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7천여 명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사살돼 인권 유린 비판이 일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약단속 빙자 살인은 그만”…‘필리핀 경관 한인살해’ 규탄시위
    • 입력 2017-01-27 17:56:28
    • 수정2017-01-31 14:39:14
    국제
필리핀 경찰관들의 한국인 사업가 지 모 씨 납치·살해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현지시각 27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경찰청 앞에서 열렸다.

인권운동가 등 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마약 척결을 내세운 경찰의 초법적 살인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정의 구현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피 묻은 모형 시신들도 동원해 경찰관들의 지 씨 살해와 마약 용의자 즉결처형을 비난했다.

지 씨는 지난해 10월 18일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 자택 근처에서 마약 단속을 빙자한 경찰관들에 의해 경찰청으로 끌려가 살해됐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7천여 명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사살돼 인권 유린 비판이 일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