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당 9개가 밀집해 있는 중국 선양의 서탑 거리입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평소 밖에 나와 손님을 끌었던 여종업원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영업을 접었던 이 북한식당은 최근 최종적으로 폐업했습니다.
문 앞에는 밀린 전기요금 고지서가 붙어있습니다.
북한식당의 영업난이 가중된 건 그간 큰 손님이었던 중국 관료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상부에서 북한식당에 출입하지 말라는 금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중국 관료(조선족/음성변조) : "위에서는 조심해라 유엔에서도 그렇게 됐는데, 맞춰가야 되니깐, 위에서 이런 얘기 나오면 공무원들은 직장 잃어버릴까봐 안 가죠."
영업난에 몰린 선양의 몇몇 북한 식당들은 그간 받지 않았던 한국 손님들을 최근 다시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북한 식당의 종업원은 한국 손님인줄 알면서도 안내를 합니다.
<녹취> 북한 식당 여종업원(음성변조) : "보고선 간첩같이 생겼으면 안 받고... 좋은 사람같이 생겼으면 받고.. 돌려 보낼까 하다가 좋은 분 같아서 올려 받은 겁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가 되자 VIP 카드까지 발급해 주면서 영업에 적극적입니다.
<녹취> 북한식당 여종업원(음성변조) : "다음번에 또 오십시오. 이건 vip 카드.. 다음번에 오실때에 따저(할인)해주고. (다음에 남한 친구들 올 때 써도 되지요?) 네. 저 찾으란 말입니다."
이렇게까지 나서지만 극심한 영업난은 나아질 줄 모르면서 추가로 문을 닫는 북한식당이 이어질 거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한때 중국에서만 100개에 육박할 정도로 성업을 하며 연간 4천만 달러에서 최고 1억 달러까지 운영 수입을 올렸던 북한식당들이 북한의 돈줄을 조이는 제재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평소 밖에 나와 손님을 끌었던 여종업원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영업을 접었던 이 북한식당은 최근 최종적으로 폐업했습니다.
문 앞에는 밀린 전기요금 고지서가 붙어있습니다.
북한식당의 영업난이 가중된 건 그간 큰 손님이었던 중국 관료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상부에서 북한식당에 출입하지 말라는 금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중국 관료(조선족/음성변조) : "위에서는 조심해라 유엔에서도 그렇게 됐는데, 맞춰가야 되니깐, 위에서 이런 얘기 나오면 공무원들은 직장 잃어버릴까봐 안 가죠."
영업난에 몰린 선양의 몇몇 북한 식당들은 그간 받지 않았던 한국 손님들을 최근 다시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북한 식당의 종업원은 한국 손님인줄 알면서도 안내를 합니다.
<녹취> 북한 식당 여종업원(음성변조) : "보고선 간첩같이 생겼으면 안 받고... 좋은 사람같이 생겼으면 받고.. 돌려 보낼까 하다가 좋은 분 같아서 올려 받은 겁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가 되자 VIP 카드까지 발급해 주면서 영업에 적극적입니다.
<녹취> 북한식당 여종업원(음성변조) : "다음번에 또 오십시오. 이건 vip 카드.. 다음번에 오실때에 따저(할인)해주고. (다음에 남한 친구들 올 때 써도 되지요?) 네. 저 찾으란 말입니다."
이렇게까지 나서지만 극심한 영업난은 나아질 줄 모르면서 추가로 문을 닫는 북한식당이 이어질 거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한때 중국에서만 100개에 육박할 정도로 성업을 하며 연간 4천만 달러에서 최고 1억 달러까지 운영 수입을 올렸던 북한식당들이 북한의 돈줄을 조이는 제재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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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中 관료 출입금지’…北 식당 영업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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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27 21:21:26

북한 식당 9개가 밀집해 있는 중국 선양의 서탑 거리입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평소 밖에 나와 손님을 끌었던 여종업원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영업을 접었던 이 북한식당은 최근 최종적으로 폐업했습니다.
문 앞에는 밀린 전기요금 고지서가 붙어있습니다.
북한식당의 영업난이 가중된 건 그간 큰 손님이었던 중국 관료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상부에서 북한식당에 출입하지 말라는 금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중국 관료(조선족/음성변조) : "위에서는 조심해라 유엔에서도 그렇게 됐는데, 맞춰가야 되니깐, 위에서 이런 얘기 나오면 공무원들은 직장 잃어버릴까봐 안 가죠."
영업난에 몰린 선양의 몇몇 북한 식당들은 그간 받지 않았던 한국 손님들을 최근 다시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북한 식당의 종업원은 한국 손님인줄 알면서도 안내를 합니다.
<녹취> 북한 식당 여종업원(음성변조) : "보고선 간첩같이 생겼으면 안 받고... 좋은 사람같이 생겼으면 받고.. 돌려 보낼까 하다가 좋은 분 같아서 올려 받은 겁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가 되자 VIP 카드까지 발급해 주면서 영업에 적극적입니다.
<녹취> 북한식당 여종업원(음성변조) : "다음번에 또 오십시오. 이건 vip 카드.. 다음번에 오실때에 따저(할인)해주고. (다음에 남한 친구들 올 때 써도 되지요?) 네. 저 찾으란 말입니다."
이렇게까지 나서지만 극심한 영업난은 나아질 줄 모르면서 추가로 문을 닫는 북한식당이 이어질 거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한때 중국에서만 100개에 육박할 정도로 성업을 하며 연간 4천만 달러에서 최고 1억 달러까지 운영 수입을 올렸던 북한식당들이 북한의 돈줄을 조이는 제재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평소 밖에 나와 손님을 끌었던 여종업원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영업을 접었던 이 북한식당은 최근 최종적으로 폐업했습니다.
문 앞에는 밀린 전기요금 고지서가 붙어있습니다.
북한식당의 영업난이 가중된 건 그간 큰 손님이었던 중국 관료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상부에서 북한식당에 출입하지 말라는 금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중국 관료(조선족/음성변조) : "위에서는 조심해라 유엔에서도 그렇게 됐는데, 맞춰가야 되니깐, 위에서 이런 얘기 나오면 공무원들은 직장 잃어버릴까봐 안 가죠."
영업난에 몰린 선양의 몇몇 북한 식당들은 그간 받지 않았던 한국 손님들을 최근 다시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북한 식당의 종업원은 한국 손님인줄 알면서도 안내를 합니다.
<녹취> 북한 식당 여종업원(음성변조) : "보고선 간첩같이 생겼으면 안 받고... 좋은 사람같이 생겼으면 받고.. 돌려 보낼까 하다가 좋은 분 같아서 올려 받은 겁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가 되자 VIP 카드까지 발급해 주면서 영업에 적극적입니다.
<녹취> 북한식당 여종업원(음성변조) : "다음번에 또 오십시오. 이건 vip 카드.. 다음번에 오실때에 따저(할인)해주고. (다음에 남한 친구들 올 때 써도 되지요?) 네. 저 찾으란 말입니다."
이렇게까지 나서지만 극심한 영업난은 나아질 줄 모르면서 추가로 문을 닫는 북한식당이 이어질 거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한때 중국에서만 100개에 육박할 정도로 성업을 하며 연간 4천만 달러에서 최고 1억 달러까지 운영 수입을 올렸던 북한식당들이 북한의 돈줄을 조이는 제재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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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yop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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