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딛고 복귀…다시 뛰는 ‘샤페코엔시’

입력 2017.01.29 (21:29) 수정 2017.01.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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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11월 비행기 참사로 선수 대부분이 목숨을 잃은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가 팀을 재정비해 2017년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슬픔을 딛고 다시 뛰는 샤페코엔시 팀의 첫 공식 경기를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우와 눈물 속에 비행기 참사로 희생된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을 떠나보냈던 샤페코엔시팀의 홈구장,

사고 이후 약 두 달 만에 잊혔던 함성이 되살아났습니다.

숨진 선수 19명과 부상 선수 3명을 대신해 22명으로 새롭게 짜인 샤페코엔시팀의 첫 공식경기에 팬들은 변함없는 애정을 보냈습니다.

경기시간 내내 서서 응원가를 부르고 춤을 추며 샤페코엔시를 외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에겐 커다란 행복입니다.

<인터뷰> 실바(샤페코엔시 팬) : "우리는 샤페코엔시팀이 잘할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함께 있을 겁니다. 제 마음 속 샤페코엔시는 언제나 챔피언이에요."

비행기 참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라디오 진행자 엔젤 씨도 중계석에서 새로운 샤페코엔시팀의 경기 모습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엔젤(라디오 진행자/비행기 참사 생존자) : "중요한 것은 샤페코엔시팀이 훌륭하게 재건됐다는 겁니다. 여기 온 팬들 역시 이번 시즌에도 열렬히 응원할 겁니다."

올 시즌 첫 공식경기 결과는 0대 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인터뷰> 엘리아스(샤페코엔시 골키퍼) : "오늘 역사의 첫 장을 멋지게 장식할 골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모두 열심히 뛰었습니다."

2017년, 샤페코엔시팀의 새로운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브라질 샤페코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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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 딛고 복귀…다시 뛰는 ‘샤페코엔시’
    • 입력 2017-01-29 21:31:28
    • 수정2017-01-29 2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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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11월 비행기 참사로 선수 대부분이 목숨을 잃은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가 팀을 재정비해 2017년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슬픔을 딛고 다시 뛰는 샤페코엔시 팀의 첫 공식 경기를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우와 눈물 속에 비행기 참사로 희생된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을 떠나보냈던 샤페코엔시팀의 홈구장,

사고 이후 약 두 달 만에 잊혔던 함성이 되살아났습니다.

숨진 선수 19명과 부상 선수 3명을 대신해 22명으로 새롭게 짜인 샤페코엔시팀의 첫 공식경기에 팬들은 변함없는 애정을 보냈습니다.

경기시간 내내 서서 응원가를 부르고 춤을 추며 샤페코엔시를 외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에겐 커다란 행복입니다.

<인터뷰> 실바(샤페코엔시 팬) : "우리는 샤페코엔시팀이 잘할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함께 있을 겁니다. 제 마음 속 샤페코엔시는 언제나 챔피언이에요."

비행기 참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라디오 진행자 엔젤 씨도 중계석에서 새로운 샤페코엔시팀의 경기 모습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엔젤(라디오 진행자/비행기 참사 생존자) : "중요한 것은 샤페코엔시팀이 훌륭하게 재건됐다는 겁니다. 여기 온 팬들 역시 이번 시즌에도 열렬히 응원할 겁니다."

올 시즌 첫 공식경기 결과는 0대 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인터뷰> 엘리아스(샤페코엔시 골키퍼) : "오늘 역사의 첫 장을 멋지게 장식할 골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모두 열심히 뛰었습니다."

2017년, 샤페코엔시팀의 새로운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브라질 샤페코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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