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독·영 “反이민 행정명령 반대” 한목소리

입력 2017.01.30 (07:05) 수정 2017.01.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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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의 삼각축인 프랑스, 독일, 영국 정부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 명령에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프랑스가 가장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후보시절 트럼프 대통령을 구역질 나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던 올랑드 대통령은 그의 정책에 맞서 유럽이 공동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유럽 7개국 정상회담 자리에서입니다.

제 2의 브렉시트를 언급하고 안보 무임승차론을 이야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특히 올랑드 대통령은 난민의 미국 입국을 막는 반이민 정책이 세계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유럽이 난민 수용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는 난민들을 거부할 때는 유럽은 그에게 대응을 해야합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한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난민 수용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도차이는 나지만 독일도 총리실 대변인을 통해 "특정 출신 지역과 신념을 가진 이들 모두에게 테러 혐의를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독일의 이중국적자 가운데 이번 행정명령으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총리실도 대변인을 통해 메이 총리가 이번 행정명령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미국과의 관계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던 이들 3개국이 모처럼 공동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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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독·영 “反이민 행정명령 반대” 한목소리
    • 입력 2017-01-30 07:06:38
    • 수정2017-01-30 09: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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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의 삼각축인 프랑스, 독일, 영국 정부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 명령에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프랑스가 가장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후보시절 트럼프 대통령을 구역질 나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던 올랑드 대통령은 그의 정책에 맞서 유럽이 공동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유럽 7개국 정상회담 자리에서입니다.

제 2의 브렉시트를 언급하고 안보 무임승차론을 이야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특히 올랑드 대통령은 난민의 미국 입국을 막는 반이민 정책이 세계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유럽이 난민 수용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는 난민들을 거부할 때는 유럽은 그에게 대응을 해야합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한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난민 수용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도차이는 나지만 독일도 총리실 대변인을 통해 "특정 출신 지역과 신념을 가진 이들 모두에게 테러 혐의를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독일의 이중국적자 가운데 이번 행정명령으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총리실도 대변인을 통해 메이 총리가 이번 행정명령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미국과의 관계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던 이들 3개국이 모처럼 공동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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