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꼼짝 마’…체류정보 조회해 첫 검거

입력 2017.01.31 (19:27) 수정 2017.01.3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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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에 비자 없이 입국한 뒤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지난 한 해에만 5천 명이 넘습니다.

불법 체류자 적발을 위해, 경찰이 최근 조회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현장에서 이 시스템이 즉각 효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무단 횡단한 외국인들을 멈춰 세웁니다.

그 자리에서 곧바로 체류 정보를 확인합니다.

<녹취> "(입국 일자 언제인지 물어봐요.) 1월 29일입니다."

스마트폰 앱에 접속해 이름과 여권 번호 등을 입력하면 수배나 불법 체류 여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외국인 체류정보 조회시스템입니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26일 제주 시내 한 원룸에서 검문을 통해 불법체류 중인 중국인 46살 장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외국인 체류정보 조회시스템을 활용해 검거한 첫 사례입니다.

<인터뷰> 부진영(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 "확인해보니까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출입국 관리소로 인계한 사실이 있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7월 제주에 관광객으로 입국한 뒤, 무비자 체류 시한인 30일이 지난 뒤에도 계속 머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체류 상태에서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 체류정보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현장에서 조회가 바로 가능한 시스템인데요.

경찰은 2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2월 중으로 전국에서 정식 운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통 법규 위반 단속 등에도 이 조회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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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체류 꼼짝 마’…체류정보 조회해 첫 검거
    • 입력 2017-01-31 19:31:12
    • 수정2017-01-31 2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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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에 비자 없이 입국한 뒤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지난 한 해에만 5천 명이 넘습니다.

불법 체류자 적발을 위해, 경찰이 최근 조회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현장에서 이 시스템이 즉각 효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무단 횡단한 외국인들을 멈춰 세웁니다.

그 자리에서 곧바로 체류 정보를 확인합니다.

<녹취> "(입국 일자 언제인지 물어봐요.) 1월 29일입니다."

스마트폰 앱에 접속해 이름과 여권 번호 등을 입력하면 수배나 불법 체류 여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외국인 체류정보 조회시스템입니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26일 제주 시내 한 원룸에서 검문을 통해 불법체류 중인 중국인 46살 장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외국인 체류정보 조회시스템을 활용해 검거한 첫 사례입니다.

<인터뷰> 부진영(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 "확인해보니까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출입국 관리소로 인계한 사실이 있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7월 제주에 관광객으로 입국한 뒤, 무비자 체류 시한인 30일이 지난 뒤에도 계속 머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체류 상태에서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 체류정보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현장에서 조회가 바로 가능한 시스템인데요.

경찰은 2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2월 중으로 전국에서 정식 운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통 법규 위반 단속 등에도 이 조회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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