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팽창에서 축소로…日 ‘컴팩트시티’ 주목

입력 2017.01.31 (21:39) 수정 2017.01.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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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웃나라 일본에선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한계상황에 빠진 지방 도시들의 생존노력이 치열합니다.

팽창에서 축소로’ 도시 설계방식을 전면 전환한 이른바 컴팩트시티는 대표적인 사롄데요,

도야마 시의 모델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구 42만 명의 도야마시를 상징하는 노면 전차입니다.

6개 노선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편리하게 도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후지카와(도야마시 주민) : "집에서 중심지까지 15분이면 나올 수 있으니까 대중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과거 자가용 의존비율이 80%가 넘었던 광역도시 도야마는 인구 감소로 세수가 줄면서 과중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야마가타(도야마 도심설계 코디네이터) : "세금수입이 줄면서 겨울철 제설작업이나 쓰레기 수거 등 교외지역의 행정서비스 부담이 커졌습니다."

고심 끝에 2007년 넓은 면적에 분산된 기존 도시형태 대신 생활시설을 도심에 모으고 대중교통망을 정비한 뒤 중심 주거지역에 인구를 집중시키는 전면적인 재설계를 시작했습니다

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립도서관을 신축하는 등 모든 생활편의시설을 도심에 집중시켰습니다.

원래 시 외곽에 살던 요시다씨 부부도 5년전 도야마 시의 주택보조금을 지원받아 도심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인터뷰> 요시다(도야마시 주민) : "다양한 시설이 모여 있어 생활이 편리할 뿐 아니라 마을 공동체가 형성돼 좋습니다."

덕분에 도야마시 도심 거주비율은 2005년 28%에서 지난해 33%로 증가했고, 2025년까지 42%로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후나다(도야마시 도시정책과장) : "컴팩트시티가 되면서 예산에 부담을 주던 행정서비스 비용을 전보다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정부는 지방도시의 대중교통망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등 도야마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집중적인 지원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도야마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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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팽창에서 축소로…日 ‘컴팩트시티’ 주목
    • 입력 2017-01-31 21:46:31
    • 수정2017-01-31 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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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웃나라 일본에선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한계상황에 빠진 지방 도시들의 생존노력이 치열합니다.

팽창에서 축소로’ 도시 설계방식을 전면 전환한 이른바 컴팩트시티는 대표적인 사롄데요,

도야마 시의 모델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구 42만 명의 도야마시를 상징하는 노면 전차입니다.

6개 노선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편리하게 도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후지카와(도야마시 주민) : "집에서 중심지까지 15분이면 나올 수 있으니까 대중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과거 자가용 의존비율이 80%가 넘었던 광역도시 도야마는 인구 감소로 세수가 줄면서 과중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야마가타(도야마 도심설계 코디네이터) : "세금수입이 줄면서 겨울철 제설작업이나 쓰레기 수거 등 교외지역의 행정서비스 부담이 커졌습니다."

고심 끝에 2007년 넓은 면적에 분산된 기존 도시형태 대신 생활시설을 도심에 모으고 대중교통망을 정비한 뒤 중심 주거지역에 인구를 집중시키는 전면적인 재설계를 시작했습니다

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립도서관을 신축하는 등 모든 생활편의시설을 도심에 집중시켰습니다.

원래 시 외곽에 살던 요시다씨 부부도 5년전 도야마 시의 주택보조금을 지원받아 도심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인터뷰> 요시다(도야마시 주민) : "다양한 시설이 모여 있어 생활이 편리할 뿐 아니라 마을 공동체가 형성돼 좋습니다."

덕분에 도야마시 도심 거주비율은 2005년 28%에서 지난해 33%로 증가했고, 2025년까지 42%로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후나다(도야마시 도시정책과장) : "컴팩트시티가 되면서 예산에 부담을 주던 행정서비스 비용을 전보다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정부는 지방도시의 대중교통망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등 도야마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집중적인 지원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도야마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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