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 투표 거부…트럼프-민주당 ‘정면충돌’

입력 2017.02.01 (19:08) 수정 2017.02.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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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뒤집기 위한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각료 내정자에 대해선 인준 투표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와 프라이스 보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 투표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출신 억만장자인 므누신 내정자의 경우엔 이해 충돌 문제를, 또 프라이스 내정자는 오바마케어 폐기에 앞장설 것이란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을 빚는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상원 법사위 표결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녹취> 파인스타인(민주당 상원의원) : "세션스 의원이 법무장관직을 공정히 수행할 지 의문입니다. 대신 세션스는 트럼프의 의제에 (제동을 걸지 않고) 헌신적으로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이민 행정 명령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격화되면서, 대통령과 야당이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인준 차질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위원회 표결·인준이 민주당의 어처구니없는 거부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지난 행정부 주요 관리들도 반이민 행정명령은 최악의 결정이다, 트럼프의 임기가 비참하게 끝날 거란 우려까지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을 한밤중 전격 경질하는 등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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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준 투표 거부…트럼프-민주당 ‘정면충돌’
    • 입력 2017-02-01 19:11:15
    • 수정2017-02-01 19: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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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뒤집기 위한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각료 내정자에 대해선 인준 투표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와 프라이스 보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 투표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출신 억만장자인 므누신 내정자의 경우엔 이해 충돌 문제를, 또 프라이스 내정자는 오바마케어 폐기에 앞장설 것이란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을 빚는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상원 법사위 표결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녹취> 파인스타인(민주당 상원의원) : "세션스 의원이 법무장관직을 공정히 수행할 지 의문입니다. 대신 세션스는 트럼프의 의제에 (제동을 걸지 않고) 헌신적으로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이민 행정 명령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격화되면서, 대통령과 야당이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인준 차질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위원회 표결·인준이 민주당의 어처구니없는 거부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지난 행정부 주요 관리들도 반이민 행정명령은 최악의 결정이다, 트럼프의 임기가 비참하게 끝날 거란 우려까지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을 한밤중 전격 경질하는 등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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