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덮친 양식장…어류 40만 마리 떼죽음

입력 2017.02.01 (21:33) 수정 2017.02.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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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계속된 한파에 바다 수온이 뚝 떨어지면서 남해안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 여수해역 양식장에서만 물고기 40만 마리가 떼죽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식장 한쪽에 얼어 죽은 참돔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설 연휴 직전 찾아온 한파에 이 양식장에서만 참돔 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우성주(양식어민) : "(수온이) 4.3도로 떨어진 기간이 사흘 정도 이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대량 폐사가 나더라고요."

감성돔을 키우는 인근의 또 다른 양식장, 지난 주부터 폐사한 물고기가 7만 마리에 이릅니다.

살아 있는 감성돔도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해 어민들이 모두 건져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동명(양식 어민) : "육안으로 (물고기가) 확인이 안 돼야 하는데 지금 이렇게 시야에 보이는 게 많이 안 좋아졌다고 볼 수 있죠."

여수해역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한 물고기는 모두 40만 마리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지난주 여수해역 수온이 4도로 평년보다 3에서 5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경민(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물고기를 이동해 가서 거기(수온이 높은 해역)에서 안전하게 겨울철은 관리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계속되는 한파에 바다 수온이 떨어지면서 남해안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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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덮친 양식장…어류 40만 마리 떼죽음
    • 입력 2017-02-01 21:46:28
    • 수정2017-02-02 0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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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계속된 한파에 바다 수온이 뚝 떨어지면서 남해안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 여수해역 양식장에서만 물고기 40만 마리가 떼죽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식장 한쪽에 얼어 죽은 참돔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설 연휴 직전 찾아온 한파에 이 양식장에서만 참돔 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우성주(양식어민) : "(수온이) 4.3도로 떨어진 기간이 사흘 정도 이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대량 폐사가 나더라고요." 감성돔을 키우는 인근의 또 다른 양식장, 지난 주부터 폐사한 물고기가 7만 마리에 이릅니다. 살아 있는 감성돔도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해 어민들이 모두 건져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동명(양식 어민) : "육안으로 (물고기가) 확인이 안 돼야 하는데 지금 이렇게 시야에 보이는 게 많이 안 좋아졌다고 볼 수 있죠." 여수해역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한 물고기는 모두 40만 마리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지난주 여수해역 수온이 4도로 평년보다 3에서 5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경민(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물고기를 이동해 가서 거기(수온이 높은 해역)에서 안전하게 겨울철은 관리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계속되는 한파에 바다 수온이 떨어지면서 남해안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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