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알선수재 혐의 조사…묵비권 행사

입력 2017.02.02 (06:14) 수정 2017.02.02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된 최순실 씨가 어젯밤 늦게까지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씨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검은 오늘도 최 씨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황경주 기자! 최순실 씨가 여전히 특검 수사에 비협조적인 자세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어제 알선수재 혐의로 최순실 씨를 체포하고 13시간 동안 마라톤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묵비권을 행사하며 특검 조사에 비협조적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 원조 사업, 즉 미얀마 K타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권을 챙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특검은 최 씨가 이 사업에 한 민간업체를 연결시켜 주는 대가로 해당 업체의 지분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체포영장은 집행 이후 48시간 동안만 유효한데요.

내일 오전이면 최 씨의 체포영장이 만료되는 만큼 특검은 오늘도 최 씨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최 씨가 특검 소환에 불응하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에 , 특검은 앞으로도 혐의 별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를 강제 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질문>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오늘 특검에 출석하는데, 어떤 이유로 소환되는 건가요?

<답변>
네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에게 청와대가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만기 산업부 차관이 오늘 오후 특검에 소환됩니다.

정 차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년동안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 밑에서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재직했는데요.

특검은 정 차관을 상대로 당시 경제수석실 주도로 청와대가 김 원장 부부의 중동 진출을 도와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대가가 오고갔는 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지원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 지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특검은 김 원장 부부가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명품가방 등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난달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대통령이 김 원장의 중동 진출을 도와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특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죠?

<답변>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백승석 경위를 소환합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비교적 쉬운 보직으로 알려진 의경 운전병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백 경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코너링이 좋았다"고 운전병 선발 이유를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은 경위와 이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직권을 남용한 정황이 있는 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이끌던 특별감찰관실을 해체하는 데도 외압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는데요.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의혹의 당사자인 우 전 수석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순실, 알선수재 혐의 조사…묵비권 행사
    • 입력 2017-02-02 06:15:32
    • 수정2017-02-02 07:06: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된 최순실 씨가 어젯밤 늦게까지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씨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검은 오늘도 최 씨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황경주 기자! 최순실 씨가 여전히 특검 수사에 비협조적인 자세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어제 알선수재 혐의로 최순실 씨를 체포하고 13시간 동안 마라톤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묵비권을 행사하며 특검 조사에 비협조적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 원조 사업, 즉 미얀마 K타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권을 챙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특검은 최 씨가 이 사업에 한 민간업체를 연결시켜 주는 대가로 해당 업체의 지분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체포영장은 집행 이후 48시간 동안만 유효한데요.

내일 오전이면 최 씨의 체포영장이 만료되는 만큼 특검은 오늘도 최 씨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최 씨가 특검 소환에 불응하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에 , 특검은 앞으로도 혐의 별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를 강제 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질문>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오늘 특검에 출석하는데, 어떤 이유로 소환되는 건가요?

<답변>
네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에게 청와대가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만기 산업부 차관이 오늘 오후 특검에 소환됩니다.

정 차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년동안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 밑에서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재직했는데요.

특검은 정 차관을 상대로 당시 경제수석실 주도로 청와대가 김 원장 부부의 중동 진출을 도와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대가가 오고갔는 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지원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 지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특검은 김 원장 부부가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명품가방 등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난달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대통령이 김 원장의 중동 진출을 도와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특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죠?

<답변>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백승석 경위를 소환합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비교적 쉬운 보직으로 알려진 의경 운전병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백 경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코너링이 좋았다"고 운전병 선발 이유를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은 경위와 이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직권을 남용한 정황이 있는 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이끌던 특별감찰관실을 해체하는 데도 외압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는데요.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의혹의 당사자인 우 전 수석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