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한일 위안부 합의 편파 방송” 일본 시민단체 문제제기

입력 2017.02.02 (20:28) 수정 2017.02.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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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 내 여론과 실상을 왜곡해 일본 시민단체가 문제제기에 나섰다.

일본 시민단체 '전쟁과 여성에의 폭력-리서치·액션센터'(VAWW RAC)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전국행동'은 2일 일본 도쿄 중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4일 방송된 NHK의 '클로즈업 현대사-한국 과열되는 소녀상 문제 처음 말하는 전(前)위안부'가 잘못된 정보를 전한 편파방송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 패널들이 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나 한국의 분위기 등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 시사 프로그램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문제의 프로그램에는 "(한국에서는) 결코 다수가 아닌 반대의 목소리만 클로즈업되고 있다", "(한국의) 야당도 여론에 영합(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로 일본을 때리는 포퓰리즘이 퍼지고 있다" 등 한국내 여론을 왜곡하는 발언이 나왔다.

또 프로그램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의 70%인 34명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이 내 놓은 거출금을) 수령하겠다고 밝혔고 31명에 대한 지급이 완료됐다"고 단정짓는 발언이 나왔다.

시민단체들은 "NHK가 한국 여론을 편향적으로 소개했다"면서 "한일합의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다수인데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도했고, 여론이 냉정하지 않는 것처럼 이미지를 조작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본인이 알지 못한 채 지급받았다는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이 나오는 등 거출금 수령이 위안부 피해자 본인의 의지인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점이 많지만 이 같은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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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K, 한일 위안부 합의 편파 방송” 일본 시민단체 문제제기
    • 입력 2017-02-02 20:28:45
    • 수정2017-02-02 21:10:05
    국제
일본 공영방송 NHK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 내 여론과 실상을 왜곡해 일본 시민단체가 문제제기에 나섰다.

일본 시민단체 '전쟁과 여성에의 폭력-리서치·액션센터'(VAWW RAC)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전국행동'은 2일 일본 도쿄 중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4일 방송된 NHK의 '클로즈업 현대사-한국 과열되는 소녀상 문제 처음 말하는 전(前)위안부'가 잘못된 정보를 전한 편파방송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 패널들이 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나 한국의 분위기 등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 시사 프로그램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문제의 프로그램에는 "(한국에서는) 결코 다수가 아닌 반대의 목소리만 클로즈업되고 있다", "(한국의) 야당도 여론에 영합(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로 일본을 때리는 포퓰리즘이 퍼지고 있다" 등 한국내 여론을 왜곡하는 발언이 나왔다.

또 프로그램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의 70%인 34명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이 내 놓은 거출금을) 수령하겠다고 밝혔고 31명에 대한 지급이 완료됐다"고 단정짓는 발언이 나왔다.

시민단체들은 "NHK가 한국 여론을 편향적으로 소개했다"면서 "한일합의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다수인데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도했고, 여론이 냉정하지 않는 것처럼 이미지를 조작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본인이 알지 못한 채 지급받았다는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이 나오는 등 거출금 수령이 위안부 피해자 본인의 의지인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점이 많지만 이 같은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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