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히딩크’ 백지선…평창 향한 이색 선발전

입력 2017.02.02 (21:51) 수정 2017.02.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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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스 히딩크 감독은 학연,지연보다 오로지 실력을 강조하며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는데요.

우리 아이스하키도 제 2의 히딩크로 불리는 백지선 감독을 데려와 평창 올림픽을 준비중입니다.

대표 선수 선발 방식도 특이한데요.

김도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름 7cm 남짓의 퍽 하나를 놓고 두 선수간 자존심 대결이 치열합니다.

단체 종목인 아이스하키에서 보기드물게 1대 1 대결이 계속되는 이유는 이례적으로 대표팀 공개 선발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녹취> "끝까지 해, 우리는 극복해야 해. 피곤해 포기하고 이런 것은 안돼 끝까지."

41명의 참가자 가운데 무려 15명이 탈락의 쓴 잔을 마시는 현장.

특히 평창을 위해 귀화 시킨 외국인 선수까지 국내 선수와의 경쟁에 참가해 긴장감이 더했습니다.

마치 히딩크 감독의 2002년 대표 선발 방식과 유사합니다.

<인터뷰> 신상훈(안양 한라) : :속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이 생겨요. 선의의 경쟁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한국인 최초로 NHL의 높은 관문을 뚫었던 백지선 감독은 2년 전 한국 하키의 구원투수로 나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뒤 바뀌었던 한국축구처럼 학연,지연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으로만 대표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원칙을 내세운 백지선 호는 지난해 34년 만에 일본을 꺾는 등 세계적인 수준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지선(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히딩크 감독은 축구 분야에서 엄청난 업적을 이뤘어요. 최선을 다해서 한국 하키에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백지선 감독은 평창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오는 9일 고양에서 열리는 유로 챌린지에서 국제 경쟁력을 시험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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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 위 히딩크’ 백지선…평창 향한 이색 선발전
    • 입력 2017-02-02 22:01:02
    • 수정2017-02-02 22: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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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스 히딩크 감독은 학연,지연보다 오로지 실력을 강조하며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는데요.

우리 아이스하키도 제 2의 히딩크로 불리는 백지선 감독을 데려와 평창 올림픽을 준비중입니다.

대표 선수 선발 방식도 특이한데요.

김도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름 7cm 남짓의 퍽 하나를 놓고 두 선수간 자존심 대결이 치열합니다.

단체 종목인 아이스하키에서 보기드물게 1대 1 대결이 계속되는 이유는 이례적으로 대표팀 공개 선발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녹취> "끝까지 해, 우리는 극복해야 해. 피곤해 포기하고 이런 것은 안돼 끝까지."

41명의 참가자 가운데 무려 15명이 탈락의 쓴 잔을 마시는 현장.

특히 평창을 위해 귀화 시킨 외국인 선수까지 국내 선수와의 경쟁에 참가해 긴장감이 더했습니다.

마치 히딩크 감독의 2002년 대표 선발 방식과 유사합니다.

<인터뷰> 신상훈(안양 한라) : :속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이 생겨요. 선의의 경쟁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한국인 최초로 NHL의 높은 관문을 뚫었던 백지선 감독은 2년 전 한국 하키의 구원투수로 나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뒤 바뀌었던 한국축구처럼 학연,지연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으로만 대표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원칙을 내세운 백지선 호는 지난해 34년 만에 일본을 꺾는 등 세계적인 수준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지선(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히딩크 감독은 축구 분야에서 엄청난 업적을 이뤘어요. 최선을 다해서 한국 하키에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백지선 감독은 평창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오는 9일 고양에서 열리는 유로 챌린지에서 국제 경쟁력을 시험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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