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흉기로 교사 살해…“딸 성추행” 주장

입력 2017.02.03 (07:12) 수정 2017.02.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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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대 여성이 대낮에 커피숍에서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딸이 숨진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에 있는 한 커피숍 앞 인도입니다.

희미하게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이 커피숍 안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흉기에 짤린 남성은 피를 흘리며 100여 미터 떨어진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남성은 고등학교 현직 취업상담 교사인 52살 김 모씨.

김 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오시면서 (병원 입구에서) 쓰러지신 거 같아요. 저희가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거의 숨을 못 쉬셨어요. 출혈은 많았어요."

흉기를 휘두른 42살 김 모씨는 달아났다가 1시간 만에 인근 지구대에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피해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 고3 자녀를 둔 학부모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이원규(청주 청원경찰서 오창지구대) : "두 분이 (지구대로) 들어오시는 거예요. 남자분하고 여자분이 (아내가) 칼을 찔렀다고 그래서 온 거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 상담을 하러 간 딸이 숨진 교사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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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모가 흉기로 교사 살해…“딸 성추행” 주장
    • 입력 2017-02-03 07:14:27
    • 수정2017-02-03 08: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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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이 대낮에 커피숍에서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딸이 숨진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에 있는 한 커피숍 앞 인도입니다.

희미하게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이 커피숍 안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흉기에 짤린 남성은 피를 흘리며 100여 미터 떨어진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남성은 고등학교 현직 취업상담 교사인 52살 김 모씨.

김 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오시면서 (병원 입구에서) 쓰러지신 거 같아요. 저희가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거의 숨을 못 쉬셨어요. 출혈은 많았어요."

흉기를 휘두른 42살 김 모씨는 달아났다가 1시간 만에 인근 지구대에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피해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 고3 자녀를 둔 학부모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이원규(청주 청원경찰서 오창지구대) : "두 분이 (지구대로) 들어오시는 거예요. 남자분하고 여자분이 (아내가) 칼을 찔렀다고 그래서 온 거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 상담을 하러 간 딸이 숨진 교사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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