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한강 유람선 스크루 망가진 채 5개월 운행
입력 2017.02.03 (21:25)
수정 2017.02.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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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 유람선을 운영하는 이랜드가 최근 다섯 달 동안 스크루가 망가진 배로 승객을 태우고 운행했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랜드는 지난해에도 얼어붙은 한강에서 유람선을 운행시키다 침수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안전 불감증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이화진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하루 10번 관광객을 싣고 한강을 오가는 유람선.
성수기에는 300명 정원이 꽉차 좌석이 없을 정도로 붐빕니다.
그런데 유람선 4척 가운데 한 척은 지난해 8월 사고로 추진체인 스크루 2개에 모두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오후 9시 40분 배가 나갔다가 땅바닥을 긁어버린거죠. 그 스크루가 깨지고 찌그러진 상태에서..."
사고 다음날 상태를 점검한 회사측은 문제가 없다며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안전을 걱정해 승무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측은 듣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랜드 크루즈 관계자 : "완전 이상이 없다는 건 아니고요. 운항에 큰 지장이 없다고 1차로 판단을 한거고, 육안으로 판단을 했을 때..."
사고 후 촬영된 스크루 사진입니다.
스크루 2개 중 하나는 날이 깨져 나갔고 또 다른 하나는 심하게 휘었습니다.
<녹취>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 : "다 수리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다 100% 출력을 못 내고 안전에는 배가 떠서 움직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검사 받을 때 상태 컨디션은 아니니까..."
5개월간 스크루가 고장난채 운행되던 유람선입니다.
승객들은 배가 고장난 사실도 모른채 이 한강위에서 한 시간여 가량을 보냈습니다.
그럼 현재 유람선의 상태는 어떨까.
배 밑바닥을 살펴봤습니다.
긇힌 부분에는 새로 페인트가 칠해졌고 수리한 흔적이 보입니다.
<인터뷰> 노경빈(잠수 전문가) : "일단은 스크루 같은 경우는 최근에 바꾼 흔적이 있는 것 같고..."
취재 결과 정기 선박안전검사를 앞두고 회사측이 급히 손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랜드크루즈가 운영하는 한강 유람선은 지난해 겨울에도 무리한 운항으로 배 밑바닥이 얼음에 깨져 침수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장 추적 이화진입니다.
한강 유람선을 운영하는 이랜드가 최근 다섯 달 동안 스크루가 망가진 배로 승객을 태우고 운행했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랜드는 지난해에도 얼어붙은 한강에서 유람선을 운행시키다 침수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안전 불감증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이화진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하루 10번 관광객을 싣고 한강을 오가는 유람선.
성수기에는 300명 정원이 꽉차 좌석이 없을 정도로 붐빕니다.
그런데 유람선 4척 가운데 한 척은 지난해 8월 사고로 추진체인 스크루 2개에 모두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오후 9시 40분 배가 나갔다가 땅바닥을 긁어버린거죠. 그 스크루가 깨지고 찌그러진 상태에서..."
사고 다음날 상태를 점검한 회사측은 문제가 없다며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안전을 걱정해 승무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측은 듣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랜드 크루즈 관계자 : "완전 이상이 없다는 건 아니고요. 운항에 큰 지장이 없다고 1차로 판단을 한거고, 육안으로 판단을 했을 때..."
사고 후 촬영된 스크루 사진입니다.
스크루 2개 중 하나는 날이 깨져 나갔고 또 다른 하나는 심하게 휘었습니다.
<녹취>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 : "다 수리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다 100% 출력을 못 내고 안전에는 배가 떠서 움직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검사 받을 때 상태 컨디션은 아니니까..."
5개월간 스크루가 고장난채 운행되던 유람선입니다.
승객들은 배가 고장난 사실도 모른채 이 한강위에서 한 시간여 가량을 보냈습니다.
그럼 현재 유람선의 상태는 어떨까.
배 밑바닥을 살펴봤습니다.
긇힌 부분에는 새로 페인트가 칠해졌고 수리한 흔적이 보입니다.
<인터뷰> 노경빈(잠수 전문가) : "일단은 스크루 같은 경우는 최근에 바꾼 흔적이 있는 것 같고..."
취재 결과 정기 선박안전검사를 앞두고 회사측이 급히 손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랜드크루즈가 운영하는 한강 유람선은 지난해 겨울에도 무리한 운항으로 배 밑바닥이 얼음에 깨져 침수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장 추적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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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한강 유람선 스크루 망가진 채 5개월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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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3 21:27:19
- 수정2017-02-03 22:19:19
<앵커 멘트>
한강 유람선을 운영하는 이랜드가 최근 다섯 달 동안 스크루가 망가진 배로 승객을 태우고 운행했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랜드는 지난해에도 얼어붙은 한강에서 유람선을 운행시키다 침수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안전 불감증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이화진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하루 10번 관광객을 싣고 한강을 오가는 유람선.
성수기에는 300명 정원이 꽉차 좌석이 없을 정도로 붐빕니다.
그런데 유람선 4척 가운데 한 척은 지난해 8월 사고로 추진체인 스크루 2개에 모두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오후 9시 40분 배가 나갔다가 땅바닥을 긁어버린거죠. 그 스크루가 깨지고 찌그러진 상태에서..."
사고 다음날 상태를 점검한 회사측은 문제가 없다며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안전을 걱정해 승무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측은 듣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랜드 크루즈 관계자 : "완전 이상이 없다는 건 아니고요. 운항에 큰 지장이 없다고 1차로 판단을 한거고, 육안으로 판단을 했을 때..."
사고 후 촬영된 스크루 사진입니다.
스크루 2개 중 하나는 날이 깨져 나갔고 또 다른 하나는 심하게 휘었습니다.
<녹취>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 : "다 수리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다 100% 출력을 못 내고 안전에는 배가 떠서 움직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검사 받을 때 상태 컨디션은 아니니까..."
5개월간 스크루가 고장난채 운행되던 유람선입니다.
승객들은 배가 고장난 사실도 모른채 이 한강위에서 한 시간여 가량을 보냈습니다.
그럼 현재 유람선의 상태는 어떨까.
배 밑바닥을 살펴봤습니다.
긇힌 부분에는 새로 페인트가 칠해졌고 수리한 흔적이 보입니다.
<인터뷰> 노경빈(잠수 전문가) : "일단은 스크루 같은 경우는 최근에 바꾼 흔적이 있는 것 같고..."
취재 결과 정기 선박안전검사를 앞두고 회사측이 급히 손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랜드크루즈가 운영하는 한강 유람선은 지난해 겨울에도 무리한 운항으로 배 밑바닥이 얼음에 깨져 침수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장 추적 이화진입니다.
한강 유람선을 운영하는 이랜드가 최근 다섯 달 동안 스크루가 망가진 배로 승객을 태우고 운행했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랜드는 지난해에도 얼어붙은 한강에서 유람선을 운행시키다 침수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안전 불감증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이화진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하루 10번 관광객을 싣고 한강을 오가는 유람선.
성수기에는 300명 정원이 꽉차 좌석이 없을 정도로 붐빕니다.
그런데 유람선 4척 가운데 한 척은 지난해 8월 사고로 추진체인 스크루 2개에 모두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오후 9시 40분 배가 나갔다가 땅바닥을 긁어버린거죠. 그 스크루가 깨지고 찌그러진 상태에서..."
사고 다음날 상태를 점검한 회사측은 문제가 없다며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안전을 걱정해 승무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측은 듣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랜드 크루즈 관계자 : "완전 이상이 없다는 건 아니고요. 운항에 큰 지장이 없다고 1차로 판단을 한거고, 육안으로 판단을 했을 때..."
사고 후 촬영된 스크루 사진입니다.
스크루 2개 중 하나는 날이 깨져 나갔고 또 다른 하나는 심하게 휘었습니다.
<녹취>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 : "다 수리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다 100% 출력을 못 내고 안전에는 배가 떠서 움직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검사 받을 때 상태 컨디션은 아니니까..."
5개월간 스크루가 고장난채 운행되던 유람선입니다.
승객들은 배가 고장난 사실도 모른채 이 한강위에서 한 시간여 가량을 보냈습니다.
그럼 현재 유람선의 상태는 어떨까.
배 밑바닥을 살펴봤습니다.
긇힌 부분에는 새로 페인트가 칠해졌고 수리한 흔적이 보입니다.
<인터뷰> 노경빈(잠수 전문가) : "일단은 스크루 같은 경우는 최근에 바꾼 흔적이 있는 것 같고..."
취재 결과 정기 선박안전검사를 앞두고 회사측이 급히 손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랜드크루즈가 운영하는 한강 유람선은 지난해 겨울에도 무리한 운항으로 배 밑바닥이 얼음에 깨져 침수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장 추적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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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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