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입춘…들녘에 찾아온 봄소식

입력 2017.02.03 (21:44) 수정 2017.02.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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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4일)은 절기상 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춘 절기인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파가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새 들녘에서는 꽃이 피고 봄나물이 움트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빛으로 반짝이며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겨우내 얼었던 강물이 봄기운을 머금고 흘러갑니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매화나무는 일찌감치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하얗고 소담한 매화꽃이 피어난 곳마다 봄의 향기가 머뭅니다.

찬 공기 가득한 깊은 산 속.

계곡 언저리에는 얽히고 설켜 추위를 이겨내는 듯 작고 까만 산개구리 알들이 생명의 시작을 알립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비집고 나온 봄의 전령사, 냉이도 어느새 지천입니다.

아낙네들의 호미질 몇 번에 싱그러운 봄이 바구니 가득 담깁니다.

<인터뷰> 유순덕(농민) : "겨울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벌써 봄이 왔어. 그래갔고 이 나물이 진짜 다 좋아요. 여자들 피부에 좋지, 입맛 없는 사람 입맛 땡기지."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번데기를 벗어던진 나비가 조심스레 날갯짓을 하고 한겨울 추위를 이겨낸 복수초도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내일(4일)은 입춘.

봄이 우리 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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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입춘…들녘에 찾아온 봄소식
    • 입력 2017-02-03 21:48:20
    • 수정2017-02-03 2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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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4일)은 절기상 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춘 절기인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파가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새 들녘에서는 꽃이 피고 봄나물이 움트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빛으로 반짝이며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겨우내 얼었던 강물이 봄기운을 머금고 흘러갑니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매화나무는 일찌감치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하얗고 소담한 매화꽃이 피어난 곳마다 봄의 향기가 머뭅니다.

찬 공기 가득한 깊은 산 속.

계곡 언저리에는 얽히고 설켜 추위를 이겨내는 듯 작고 까만 산개구리 알들이 생명의 시작을 알립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비집고 나온 봄의 전령사, 냉이도 어느새 지천입니다.

아낙네들의 호미질 몇 번에 싱그러운 봄이 바구니 가득 담깁니다.

<인터뷰> 유순덕(농민) : "겨울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벌써 봄이 왔어. 그래갔고 이 나물이 진짜 다 좋아요. 여자들 피부에 좋지, 입맛 없는 사람 입맛 땡기지."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번데기를 벗어던진 나비가 조심스레 날갯짓을 하고 한겨울 추위를 이겨낸 복수초도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내일(4일)은 입춘.

봄이 우리 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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