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국 한국 선택…‘강렬했던 24시간’

입력 2017.02.03 (23:03) 수정 2017.02.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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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무기 개발 야욕에 맞서 미국 조야에선 대북 선제 타격론과 김정은 정권 교체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장관이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은 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티스 국방장관의 방한은 취임 13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비상사태시 하늘에서 전군에 전쟁수행 명령을 내릴 수 있고, 핵탄두에 대한 방어도 가능해 '심판의날 항공기'라고도 불리는 전용 항공기부터가 강렬한 인상을 줬습니다.

국방장관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도 북핵 문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다루겠다는 의지가 담긴 대북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매티스 장관은 24시간의 짧은 방한 기간 동안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연합방위태세를 직접 점검했습니다.

또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과 국방장관 등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책임자들과 숨가쁘게 만나며, 한미동맹과 대한방위공약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준수 의지를 확인시켰습니다.

<녹취> 제임스 매티스(미국 국방장관/어제) :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간의 동맹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음을 분명히 전달해 달라고 말씀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오늘 오후 일본으로 건너가 북핵 문제 해결과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방문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으로 인한 한국과 일본의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고, 시급한 북핵 대응 전선에 한미일 3국을 결집시키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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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방문국 한국 선택…‘강렬했던 24시간’
    • 입력 2017-02-03 23:07:50
    • 수정2017-02-04 00: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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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무기 개발 야욕에 맞서 미국 조야에선 대북 선제 타격론과 김정은 정권 교체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장관이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은 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티스 국방장관의 방한은 취임 13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비상사태시 하늘에서 전군에 전쟁수행 명령을 내릴 수 있고, 핵탄두에 대한 방어도 가능해 '심판의날 항공기'라고도 불리는 전용 항공기부터가 강렬한 인상을 줬습니다.

국방장관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도 북핵 문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다루겠다는 의지가 담긴 대북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매티스 장관은 24시간의 짧은 방한 기간 동안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연합방위태세를 직접 점검했습니다.

또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과 국방장관 등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책임자들과 숨가쁘게 만나며, 한미동맹과 대한방위공약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준수 의지를 확인시켰습니다.

<녹취> 제임스 매티스(미국 국방장관/어제) :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간의 동맹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음을 분명히 전달해 달라고 말씀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오늘 오후 일본으로 건너가 북핵 문제 해결과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방문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으로 인한 한국과 일본의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고, 시급한 북핵 대응 전선에 한미일 3국을 결집시키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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