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잡는 헬기 ‘와일드캣’ 실전 배치

<앵커 멘트>

최신예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이 이달 초 우리 해역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뛰어난 잠수함 탐지,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잠수함 잡는 헬기로 통하는데요.

실전 배치 뒤첫 기동훈련 현장을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럽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이 거제도 앞 해상에 떠 있던 해군 신형 호위함에서 이륙합니다.

이달 초 와일드캣 4대가 실전 배치된 뒤 실시하는 첫 기동훈련입니다.

와일드캣은 구축함이나 호위함에 탑재됩니다.

이륙한 뒤에는 잠수함 잡는 헬기로서 바닷속 탐지 역할을 수행합니다.

<녹취> "레전드! 여기는 단결력! 수중음파탐지 실시! 고도 200피트 유지!"

잠수함 탐지 명령이 내려지자 와일드캣이 고도를 낮추고 바닷속으로 수중음파탐지기를 내려보냅니다.

부표형 탐지기도 장착하고 있어 와일드캣의 잠수함 탐지 면적은 기존 링스 헬기보다 4배 늘어났습니다.

특히, 최대 360km까지 탐지가 가능한 레이더를 갖추고 있어 멀리 떨어져 있는 적 잠수함이 공기를 다시 채우기 위해 떠오르거나 잠망경을 올릴 경우 신속하게 탐지해 국산 대잠 어뢰 '청상어'로 격침시킬 수 있습니다.

<녹취> 곽한중(해군622비행대대장) : "적 잠수함에 수상함을 탐지하는 최첨단 탐지장비와 무장을 탑재한 우수한 해상 작전 헬기입니다."

와일드캣은 오는 7월 4대가 추가 배치돼 동해와 서해에서 대잠수함, 대수상 작전 등을 수행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