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주’ 한달새 시총 1조3천억원 넘게 증발

입력 2017.02.05 (10:58) 수정 2017.02.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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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대선 포기 선언' 이후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에 묶인 주식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한 달 새 3분의 2가량 증발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엔코, 광림, 성문전자, 씨씨에스 등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 7종목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31거래일간 평균 66.24% 하락했다. 이들 7개 기업의 시가총액 증발액은 모두 1조 3천1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건 지난해 상반기 '반기문 주' 열풍을 몰고 왔던 성문전자로, 만 천700원 하던 주가는 한 달 새 2천920원으로 고꾸라졌다. 2천억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도 48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어 지엔코(-72.35%), 씨씨에스(-69.20%), 한창(-68.69%)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반기문 테마주의 주가는 반 전 총장이 대권 출사표를 던지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19일쯤 정점을 찍은 뒤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정치 테마주에 대한 집중 관리와 강력한 감시 태세를 가동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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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테마주’ 한달새 시총 1조3천억원 넘게 증발
    • 입력 2017-02-05 10:58:29
    • 수정2017-02-05 11:04:42
    경제
지난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대선 포기 선언' 이후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에 묶인 주식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한 달 새 3분의 2가량 증발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엔코, 광림, 성문전자, 씨씨에스 등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 7종목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31거래일간 평균 66.24% 하락했다. 이들 7개 기업의 시가총액 증발액은 모두 1조 3천1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건 지난해 상반기 '반기문 주' 열풍을 몰고 왔던 성문전자로, 만 천700원 하던 주가는 한 달 새 2천920원으로 고꾸라졌다. 2천억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도 48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어 지엔코(-72.35%), 씨씨에스(-69.20%), 한창(-68.69%)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반기문 테마주의 주가는 반 전 총장이 대권 출사표를 던지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19일쯤 정점을 찍은 뒤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정치 테마주에 대한 집중 관리와 강력한 감시 태세를 가동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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