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국금지’ 7개 국적자, 미국행 비행기 탑승 시작

입력 2017.02.05 (12:03) 수정 2017.02.0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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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을 미국 전역에서 잠정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려 행정명령 시행에 급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 입국이 금지됐던 이란과 이라크 등 7개 나라 승객들의 미국행 항공기 탑승이 시작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시애틀 연방 지법이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미국 전역에서 잠정 중단하란 결정을 내렸습니다.

워싱턴 주가 행정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따른 판결입니다.

<녹취> 퍼거슨(美 워싱턴 주 법무장관) : "미국은 법치국가입니다. 연방정부가 법원의 이번 결정을 존중할 것을 기대합니다."

법원의 결정은 즉시 효력이 발생했습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은 법원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고, 항공사들엔 입국이 금지됐던 사람들의 미국행 항공기 탑승을 허용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카타르 항공이 가장 먼저 7개국 출신 승객들을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시켰고, 에어프랑스와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 독일의 루프트한자 등도 탑승을 허용했습니다.

또 미 국무부는 행정명령에 따라 취소했던 비자 최대 6만 개를 원상회복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판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특정 중동 국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입국 금지에 동의한다면서, 미국의 법 집행을 근본적으로 빼앗은 판사의 의견은 터무니 없으며 뒤집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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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입국금지’ 7개 국적자, 미국행 비행기 탑승 시작
    • 입력 2017-02-05 12:05:23
    • 수정2017-02-05 12:16:16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을 미국 전역에서 잠정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려 행정명령 시행에 급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 입국이 금지됐던 이란과 이라크 등 7개 나라 승객들의 미국행 항공기 탑승이 시작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시애틀 연방 지법이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미국 전역에서 잠정 중단하란 결정을 내렸습니다.

워싱턴 주가 행정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따른 판결입니다.

<녹취> 퍼거슨(美 워싱턴 주 법무장관) : "미국은 법치국가입니다. 연방정부가 법원의 이번 결정을 존중할 것을 기대합니다."

법원의 결정은 즉시 효력이 발생했습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은 법원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고, 항공사들엔 입국이 금지됐던 사람들의 미국행 항공기 탑승을 허용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카타르 항공이 가장 먼저 7개국 출신 승객들을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시켰고, 에어프랑스와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 독일의 루프트한자 등도 탑승을 허용했습니다.

또 미 국무부는 행정명령에 따라 취소했던 비자 최대 6만 개를 원상회복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판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특정 중동 국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입국 금지에 동의한다면서, 미국의 법 집행을 근본적으로 빼앗은 판사의 의견은 터무니 없으며 뒤집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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