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서비스업 산업연계성 세계 최하위 수준

입력 2017.02.05 (14:43) 수정 2017.02.05 (15: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연계 정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5일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간 연계성 강화 필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이 서비스 생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제조업의 서비스 생산유발계수가 세계 최하위 수준인 0.23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0.52), 미국(0.41), 독일(0.40), 일본(0.40)은 물론 중국(0.29)이나 멕시코(0.25)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 지수는 제조업 제품의 생산·수출에 대한 서비스업의 기여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낮다는 것은 제조업 생산·수출 과정에서 서비스업 중간재 투입이 적고, 그 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율 또한 낮다는 뜻이다.

두 산업 간 분리 현상은 2005년에 비해 2014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정 분야가 다른 산업의 생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외향중앙성을 부문별로 순위 매기면, 제조업 혁신에 영향이 큰 정보통신 미디어 제품은 2005년 5위에서 2015년 20위로 하락했다. 전자표시장치도 2005년 14위에서 2015년 18위로 내려갔다.

반면 1차 금속제품,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은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산업연구원은 "산업고도화의 주요 경로 중 하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융·복합을 통한 신사업, 신산업 창출인데 실상은 국내 제조업과 지식집약사업서비스 간 연계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요구되는 가치사슬 생태계를 분석하는 한편, 제조업의 중간재로서 서비스 투입을 높여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조업-서비스업 산업연계성 세계 최하위 수준
    • 입력 2017-02-05 14:43:19
    • 수정2017-02-05 15:16:18
    경제
우리나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연계 정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5일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간 연계성 강화 필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이 서비스 생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제조업의 서비스 생산유발계수가 세계 최하위 수준인 0.23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0.52), 미국(0.41), 독일(0.40), 일본(0.40)은 물론 중국(0.29)이나 멕시코(0.25)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 지수는 제조업 제품의 생산·수출에 대한 서비스업의 기여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낮다는 것은 제조업 생산·수출 과정에서 서비스업 중간재 투입이 적고, 그 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율 또한 낮다는 뜻이다. 두 산업 간 분리 현상은 2005년에 비해 2014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정 분야가 다른 산업의 생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외향중앙성을 부문별로 순위 매기면, 제조업 혁신에 영향이 큰 정보통신 미디어 제품은 2005년 5위에서 2015년 20위로 하락했다. 전자표시장치도 2005년 14위에서 2015년 18위로 내려갔다. 반면 1차 금속제품,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은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산업연구원은 "산업고도화의 주요 경로 중 하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융·복합을 통한 신사업, 신산업 창출인데 실상은 국내 제조업과 지식집약사업서비스 간 연계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요구되는 가치사슬 생태계를 분석하는 한편, 제조업의 중간재로서 서비스 투입을 높여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