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거주 중국인들, ‘난징학살 부정’ 아파호텔 항의시위

입력 2017.02.05 (19:16) 수정 2017.0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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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5일 도쿄(東京) 번화가에서 난징(南京)대학살 부정 등의 내용이 담긴 극우 책자를 객실에 비치해 물의를 빚고 있는 아파(APA) 호텔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재일 중국인 100여 명은 이날 오후 도쿄 신주쿠(新宿) 인근 중앙공원을 출발, 2.5㎞ 떨어진 아파 호텔 체인 근처까지 약 50분 동안 행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평화를 소중히'라고 적힌 현수막이나 판다 그림과 함께 '중일 우호'라고 적힌 카드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인근에선 이 시위에 반대하는 가두 선전차가 동원됐는 가하면 시위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몰렸다.

일부에선 시위대를 향해 "중국으로 돌아가라", "일본에서 나가라" 등의 고성을 질렀으며 시위대에 돌진하려던 사람이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아파 호텔 앞에는 욱일기 등을 든 사람들도 모여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위 참여를 호소했다는 한 여성은 일본에 10년째 살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은 사이좋게 지내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일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통신에 말했다.

아파 호텔은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 및 폄하, 난징대학살 부정 등의 내용이 담긴 책자가 비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이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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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거주 중국인들, ‘난징학살 부정’ 아파호텔 항의시위
    • 입력 2017-02-05 19:16:54
    • 수정2017-02-05 19:45:22
    국제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5일 도쿄(東京) 번화가에서 난징(南京)대학살 부정 등의 내용이 담긴 극우 책자를 객실에 비치해 물의를 빚고 있는 아파(APA) 호텔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재일 중국인 100여 명은 이날 오후 도쿄 신주쿠(新宿) 인근 중앙공원을 출발, 2.5㎞ 떨어진 아파 호텔 체인 근처까지 약 50분 동안 행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평화를 소중히'라고 적힌 현수막이나 판다 그림과 함께 '중일 우호'라고 적힌 카드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인근에선 이 시위에 반대하는 가두 선전차가 동원됐는 가하면 시위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몰렸다.

일부에선 시위대를 향해 "중국으로 돌아가라", "일본에서 나가라" 등의 고성을 질렀으며 시위대에 돌진하려던 사람이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아파 호텔 앞에는 욱일기 등을 든 사람들도 모여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위 참여를 호소했다는 한 여성은 일본에 10년째 살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은 사이좋게 지내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일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통신에 말했다.

아파 호텔은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 및 폄하, 난징대학살 부정 등의 내용이 담긴 책자가 비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이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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