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형 ICBM시험발사…“트럼프에 무력시위”

입력 2017.02.06 (07:20) 수정 2017.02.06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매티스 美 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지상과 해상에서 잇따라 무력시위를 벌이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시험발사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중국의 ICBM, 아무래도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것이겠죠?

<리포트>

네, 이번에 공개된 중국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둥펑-5C인데요.

사거리가 만2천에서 최대 만 5천 킬로미터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사일 한 기에 핵탄두 10개를 탑재할 수 있어 각기 다른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최신예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둥펑5C미사일은 지난달 내륙인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서부 사막지대로 시험 발사됐고, 내외신 기자들이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중국 국방부가 시인했는데요.

중국 국방부는 중국 내에서 계획에 따라 시행한 정상적인 과학실험으로, 특정 국가나 표적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전문가들은 대중 강경 기조인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중국의 무력시위 성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표하는 인민일보는 어제 논평에서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때 보인 행보를 겨냥해, "제멋대로 행동하면 반드시 침통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해상에서는 매티스 장관이 방위대상이라고 밝힌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중국 해경 함정들이 어제까지 사흘째 시위성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방일을 계기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심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진수되는 신형 항공모함을 남중국해 상시 순찰에 배치할 계획인데, 남중국해 인접지역에 항공모함 전용 항구도 짓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중 갈등이 격화 양상을 보이면서 동북아의 안보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신형 ICBM시험발사…“트럼프에 무력시위”
    • 입력 2017-02-06 07:24:00
    • 수정2017-02-06 08:04:09
    뉴스광장
<앵커 멘트>

매티스 美 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지상과 해상에서 잇따라 무력시위를 벌이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시험발사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중국의 ICBM, 아무래도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것이겠죠?

<리포트>

네, 이번에 공개된 중국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둥펑-5C인데요.

사거리가 만2천에서 최대 만 5천 킬로미터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사일 한 기에 핵탄두 10개를 탑재할 수 있어 각기 다른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최신예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둥펑5C미사일은 지난달 내륙인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서부 사막지대로 시험 발사됐고, 내외신 기자들이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중국 국방부가 시인했는데요.

중국 국방부는 중국 내에서 계획에 따라 시행한 정상적인 과학실험으로, 특정 국가나 표적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전문가들은 대중 강경 기조인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중국의 무력시위 성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표하는 인민일보는 어제 논평에서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때 보인 행보를 겨냥해, "제멋대로 행동하면 반드시 침통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해상에서는 매티스 장관이 방위대상이라고 밝힌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중국 해경 함정들이 어제까지 사흘째 시위성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방일을 계기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심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진수되는 신형 항공모함을 남중국해 상시 순찰에 배치할 계획인데, 남중국해 인접지역에 항공모함 전용 항구도 짓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중 갈등이 격화 양상을 보이면서 동북아의 안보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