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구제역…축산농가 ‘일시 이동 중지’

입력 2017.02.06 (19:03) 수정 2017.02.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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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보은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전국의 축산농가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충북 보은군의 젖소 농장에서 젖소 195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7가지 구제역 바이러스 가운데 국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0형으로 그동안 접종을 해온 백신의 혈청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 정읍시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우 48마리 가운데 6마리 정도가 침을 흘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의사 등을 현장에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어, 오늘 오후 6시부터 30시간 동안 전국의 축산 농가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국내 최대 축산단지 충남지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북 보은의 구제역 발생 농가에 사료를 공급한 업체가 최근 충남지역 5개 농가에도 사료를 공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강연길(소 사육 농민) : "소는 그냥 지나가는 줄 알았더니 소까지 났다고 그러네요. 걱정이 엄청나게 되죠. 저희는 방법이 없잖아요. 예방접종 밖에..."

방역 당국은 차단방역과 축산시설 소독을 강화하고 예찰 활동을 늘리는 등 구제역 유입 차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오형수(충청남도 축산과장) : "비교적 양호한 항체 형성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추가 백신을 실시하고..."

최악의 AI 사태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축산농가와 방역방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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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구제역…축산농가 ‘일시 이동 중지’
    • 입력 2017-02-06 19:06:56
    • 수정2017-02-06 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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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보은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전국의 축산농가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충북 보은군의 젖소 농장에서 젖소 195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7가지 구제역 바이러스 가운데 국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0형으로 그동안 접종을 해온 백신의 혈청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 정읍시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우 48마리 가운데 6마리 정도가 침을 흘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의사 등을 현장에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어, 오늘 오후 6시부터 30시간 동안 전국의 축산 농가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국내 최대 축산단지 충남지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북 보은의 구제역 발생 농가에 사료를 공급한 업체가 최근 충남지역 5개 농가에도 사료를 공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강연길(소 사육 농민) : "소는 그냥 지나가는 줄 알았더니 소까지 났다고 그러네요. 걱정이 엄청나게 되죠. 저희는 방법이 없잖아요. 예방접종 밖에..."

방역 당국은 차단방역과 축산시설 소독을 강화하고 예찰 활동을 늘리는 등 구제역 유입 차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오형수(충청남도 축산과장) : "비교적 양호한 항체 형성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추가 백신을 실시하고..."

최악의 AI 사태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축산농가와 방역방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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