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증세’ 화물차 운전자, 차량 13대 들이받아

입력 2017.02.06 (19:11) 수정 2017.02.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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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배 화물을 싣고 가던 대형 화물차가 주차 차량 1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 기사는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차 뒤로 이리저리 차량들이 뒤엉켰습니다.

한 승용차는 차체가 울타리에 밀려 올라갈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새벽, 66살 황 모 씨가 운전하던 대형 화물차가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녹취> 피해 차량 주인 : "직원이 출근하면서 보고 차가 많이 망가졌다고 그래서... 얘기 들으니까 화물차가 여기저기 여러 대 박았다고..."

화물차가 지나간 길인데요.

이 길을 따라 주차돼 있던 차량 13대가 파손됐습니다.

주차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는 인근 물류창고에서 택배 화물을 싣고 고속도로로 향하던 길.

통상적인 경로에서 벗어나 좁은 길로 들어선 건데, 운전기사의 상태도 이상했습니다.

<녹취> 김용희(견인차 기사) : "차주 분께서 내리셨는데, 왔다 갔다 술 마신 것처럼 비틀거리셔서 의심이 나서 경찰에 신고하게 됐어요."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사고 당시 기억이 흐릿하다는 운전기사.

경찰은 운전기사에게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관(옥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병원 의사와 간호사가 하는 말씀이 뇌졸중 초기라고 하더라고요. 뇌졸중 초기 현상이 있어서 온몸이 마비 증세가 있어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경찰은 운전기사가 약물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소변 성분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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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6 19:15:56
    • 수정2017-02-06 19: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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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배 화물을 싣고 가던 대형 화물차가 주차 차량 1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 기사는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차 뒤로 이리저리 차량들이 뒤엉켰습니다.

한 승용차는 차체가 울타리에 밀려 올라갈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새벽, 66살 황 모 씨가 운전하던 대형 화물차가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녹취> 피해 차량 주인 : "직원이 출근하면서 보고 차가 많이 망가졌다고 그래서... 얘기 들으니까 화물차가 여기저기 여러 대 박았다고..."

화물차가 지나간 길인데요.

이 길을 따라 주차돼 있던 차량 13대가 파손됐습니다.

주차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는 인근 물류창고에서 택배 화물을 싣고 고속도로로 향하던 길.

통상적인 경로에서 벗어나 좁은 길로 들어선 건데, 운전기사의 상태도 이상했습니다.

<녹취> 김용희(견인차 기사) : "차주 분께서 내리셨는데, 왔다 갔다 술 마신 것처럼 비틀거리셔서 의심이 나서 경찰에 신고하게 됐어요."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사고 당시 기억이 흐릿하다는 운전기사.

경찰은 운전기사에게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관(옥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병원 의사와 간호사가 하는 말씀이 뇌졸중 초기라고 하더라고요. 뇌졸중 초기 현상이 있어서 온몸이 마비 증세가 있어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경찰은 운전기사가 약물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소변 성분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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