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모자…“엄마, 최근까지 가정폭력 당해”

입력 2017.02.06 (23:16) 수정 2017.02.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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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설 연휴에 어린 아기와 20대 엄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기 엄마가 최근까지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친정인 서울 한 다세대 주택에서 27살 아이 엄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곁에 있던 100일 된 아이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119 구급차 오는거 소리가 나고, 저녁이라..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고, 저쪽으로 왔다갔어요."

경찰은 지난해 결혼한 이 여성이 최근까지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여성이 지난해부터 3차례 경찰에 남편 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는 겁니다.

숨지기 6일 전에도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남편과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이후 아이와 함께 집 근처 친정집에서 지내왔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자주 싸웠대요. 말싸움도 자주 하고 (유서에는) 아이 양육 문제, 가정 불화, 엄마와의 관계, 남편 관계.. 여러가지 있던데... "

경찰은 유족들도 이 부부가 불화를 겪었다는 사정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남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성의 몸 곳곳에 멍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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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모자…“엄마, 최근까지 가정폭력 당해”
    • 입력 2017-02-06 23: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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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설 연휴에 어린 아기와 20대 엄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기 엄마가 최근까지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친정인 서울 한 다세대 주택에서 27살 아이 엄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곁에 있던 100일 된 아이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119 구급차 오는거 소리가 나고, 저녁이라..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고, 저쪽으로 왔다갔어요." 경찰은 지난해 결혼한 이 여성이 최근까지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여성이 지난해부터 3차례 경찰에 남편 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는 겁니다. 숨지기 6일 전에도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남편과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이후 아이와 함께 집 근처 친정집에서 지내왔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자주 싸웠대요. 말싸움도 자주 하고 (유서에는) 아이 양육 문제, 가정 불화, 엄마와의 관계, 남편 관계.. 여러가지 있던데... " 경찰은 유족들도 이 부부가 불화를 겪었다는 사정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남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성의 몸 곳곳에 멍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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