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형성률 20% 불과…농가 불안

입력 2017.02.07 (06:04) 수정 2017.02.0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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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의 젖소 농장에서는 항체 생성률이 2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5마리 가운데 4마리는 효과가 없었다는 건데 축산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사육 중이던 젖소 195마리를 모두 매몰했습니다.

문제는 항체 형성률!

방역 당국이 21마리를 표본 검사한 결과 항체가 발견된 것은 불과 4마리로 20%가 채 되지 않습니다.

평균적인 소의 항체 형성률이 90% 이상인 점을 감안 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입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과정에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충노(충청북도 농정국장) : "(백신을) 받으면 아이스박스에 이렇게 해가지고 관리를 한 다음에 접종할 때는 흔들어서 해주고 정확히 해야 하는데 이런 게 미흡하지 않았나."

하지만 농장주는 규정을 지켰다며 접종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구제역 발생 농장주(음성변조) : "2밀리리터씩 (백신을) 주사기에 뽑아서 주는 것 가져다가 우리는 놓았을 뿐이지...그냥 일반적으로 보편적으로 백신 접종하는 대로만 놓았을 뿐이지..."

해당 농장은 방역과 사육 환경이 우수해 해썹 인증까지 받은 곳!

주변 농장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구제역 발생 인근 농장주(음성변조) : "얼마나 철저한데 그 집은...다들 막 신경 엄청 곤두서죠, 불안하고."

AI에 이은 구제역 발생과 함께 백신의 항체 형성률에 대한 논란까지 계속되면서 축산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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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체 형성률 20% 불과…농가 불안
    • 입력 2017-02-07 06:10:09
    • 수정2017-02-07 07: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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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의 젖소 농장에서는 항체 생성률이 2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5마리 가운데 4마리는 효과가 없었다는 건데 축산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사육 중이던 젖소 195마리를 모두 매몰했습니다.

문제는 항체 형성률!

방역 당국이 21마리를 표본 검사한 결과 항체가 발견된 것은 불과 4마리로 20%가 채 되지 않습니다.

평균적인 소의 항체 형성률이 90% 이상인 점을 감안 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입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과정에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충노(충청북도 농정국장) : "(백신을) 받으면 아이스박스에 이렇게 해가지고 관리를 한 다음에 접종할 때는 흔들어서 해주고 정확히 해야 하는데 이런 게 미흡하지 않았나."

하지만 농장주는 규정을 지켰다며 접종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구제역 발생 농장주(음성변조) : "2밀리리터씩 (백신을) 주사기에 뽑아서 주는 것 가져다가 우리는 놓았을 뿐이지...그냥 일반적으로 보편적으로 백신 접종하는 대로만 놓았을 뿐이지..."

해당 농장은 방역과 사육 환경이 우수해 해썹 인증까지 받은 곳!

주변 농장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구제역 발생 인근 농장주(음성변조) : "얼마나 철저한데 그 집은...다들 막 신경 엄청 곤두서죠, 불안하고."

AI에 이은 구제역 발생과 함께 백신의 항체 형성률에 대한 논란까지 계속되면서 축산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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