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달 ‘로드킬’…서식환경 절실

입력 2017.02.07 (07:18) 수정 2017.02.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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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수달이 전북 전주천 주변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른바 '로드킬'을 당한 건데 수달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하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변에 천연기념물 3백30호, 수달이 죽어 있습니다.

하천 주변 도로에서 차에 치인 것을 시민이 발견한 것입니다.

<녹취> 최초 신고자(음성변조) : "지인한테 연락 왔을 때부터 '도로에서 죽어 있었다'라고 해서 '아 로드킬 당했겠구나' 생각하고..."

환경단체는 가드 레일 사이의 열린 공간으로 수달이 들어 왔다가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2천11년부터 2백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주천과 삼천에 생태 복원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수달이 먹이를 찾고, 서식할 공간은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하천 내에서 동물들이 숨을만한 곳들이, 또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짝짓기를 할만한 공간이 얼마되지 않거든요."

전주시는 다음 달부터 생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하천에 서식처를 만들어, 수달이 희생되는 사고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 야생 동물인 수달은 지난 2천8년 첫 발견 이후, 전주천과 삼천에 최대 1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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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수달 ‘로드킬’…서식환경 절실
    • 입력 2017-02-07 07:19:59
    • 수정2017-02-07 08: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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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수달이 전북 전주천 주변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른바 '로드킬'을 당한 건데 수달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하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변에 천연기념물 3백30호, 수달이 죽어 있습니다.

하천 주변 도로에서 차에 치인 것을 시민이 발견한 것입니다.

<녹취> 최초 신고자(음성변조) : "지인한테 연락 왔을 때부터 '도로에서 죽어 있었다'라고 해서 '아 로드킬 당했겠구나' 생각하고..."

환경단체는 가드 레일 사이의 열린 공간으로 수달이 들어 왔다가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2천11년부터 2백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주천과 삼천에 생태 복원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수달이 먹이를 찾고, 서식할 공간은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하천 내에서 동물들이 숨을만한 곳들이, 또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짝짓기를 할만한 공간이 얼마되지 않거든요."

전주시는 다음 달부터 생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하천에 서식처를 만들어, 수달이 희생되는 사고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 야생 동물인 수달은 지난 2천8년 첫 발견 이후, 전주천과 삼천에 최대 1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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