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막는 ‘화재 경보기’ 설치, 효과는?

입력 2017.02.07 (07:29) 수정 2017.02.07 (10: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5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동탄 상가 화재를 계기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화재경보기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효과적이고 설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세대 주택 5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집 안이 전부 탔지만 가족 4명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불이 난 직후 울린 화재경보기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한OO(화재 피해주민/음성변조) : "경보기 소리 듣고 위급한 상황인 것 같아서 아이들 먼저 나가라고 하고..."

화재경보기의 효과를 실험해봤습니다.

연기가 감지되자마자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녹취> "삐~삐~ 화재 발생~ 화재 발생!"

소리 크기는 85㏈ 이상.

자동차 경적 소리와 맞먹습니다.

비용은 만 원 정도로 대형 할인점이나 온라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설치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일반 주택에 설치하는 화재 경보기입니다.

간단한 공구만으로 3분 만에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적절한 설치 장소는 벽에서 60cm 이상 떨어진 천장.

가까운 주변에 전자기기가 없고 바람이 없는 곳에 설치해야 오작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선정(서울 동작소방서 소방사) : "에어컨이나 환풍기 등에는 1.5m, 떨어져서 설치를 해줘야 합니다. 밥통이나 그런 온풍기 나오는 곳에서는 최대한 멀리(해야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서울에서만 주택 화재 사고로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올해부터 설치가 의무화된 화재경보기 보급률은 아직 30%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참사 막는 ‘화재 경보기’ 설치, 효과는?
    • 입력 2017-02-07 07:33:11
    • 수정2017-02-07 10:42:23
    뉴스광장
<앵커 멘트> 5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동탄 상가 화재를 계기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화재경보기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효과적이고 설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세대 주택 5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집 안이 전부 탔지만 가족 4명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불이 난 직후 울린 화재경보기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녹취> 한OO(화재 피해주민/음성변조) : "경보기 소리 듣고 위급한 상황인 것 같아서 아이들 먼저 나가라고 하고..." 화재경보기의 효과를 실험해봤습니다. 연기가 감지되자마자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녹취> "삐~삐~ 화재 발생~ 화재 발생!" 소리 크기는 85㏈ 이상. 자동차 경적 소리와 맞먹습니다. 비용은 만 원 정도로 대형 할인점이나 온라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설치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일반 주택에 설치하는 화재 경보기입니다. 간단한 공구만으로 3분 만에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적절한 설치 장소는 벽에서 60cm 이상 떨어진 천장. 가까운 주변에 전자기기가 없고 바람이 없는 곳에 설치해야 오작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선정(서울 동작소방서 소방사) : "에어컨이나 환풍기 등에는 1.5m, 떨어져서 설치를 해줘야 합니다. 밥통이나 그런 온풍기 나오는 곳에서는 최대한 멀리(해야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서울에서만 주택 화재 사고로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올해부터 설치가 의무화된 화재경보기 보급률은 아직 30%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