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형성’ 표본조사 확대…백신 효능 의문?

<앵커 멘트>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젖소농가의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이 19%로 나타나면서 백신 효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가 백신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추가 항체형성률 검사에 나섰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구제역이 발생한 젖소 농장.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이 19%로 나왔습니다.

500미터 이내 젖소농장 2곳은 각각 20%와 40%로 나타났습니다.

농장주는 백신을 정상적으로 접종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구제역 발생 농장주(음성변조) : "(축협에서) 백신 접종 하는데로 만 놓은것 뿐이지 우리가 그 후에 일어나는 일 들을 농가에서 알 수 는 없잖아요."

하지만 기존에 알려진 90% 이상의 높은 항체형성률과 판이하게 다른 만큼, 충청북도가 추가검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지용현(충청북도 동물방역팀장) : "진짜로 실제적으로 도축장에 나오는 것 말고 사육하고 있는 소가 실제로 그만큼 항체형성률이 있는가를 조사해 보자는 거죠."

검사 대상은 3킬로미터 이내 젖소농장 11곳과 500미터 이내 한우 농장 9곳 등 모두 20곳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항체 형성률이 정부 발표처럼 높게 나타난다면 농장주가 백신을 제대로 접종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반대로 항체형성률이 낮게 나온다면 백신 차체의 효능이나 관리 체계를 재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충청북도는 이번 검사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에 보고해 향후 구제역 백신의 효능 논란에 대한 검증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