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닮은 후보 1위 르펜 ‘프랑스 우선주의’

입력 2017.02.07 (21:42) 수정 2017.02.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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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가 오는 4월에 대선을 치르는데요,

현재까지 여론조사 1위 후보는 극우주의를 표방하는국민 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입니다.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등 이른바 '프랑스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닮은 모습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구한 잔다르크를 표방하는 국민 전선 마린 르펜 대표.

그녀가 처음으로 발표한 대선공약은 위기의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선 유럽 연합을 탈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마린 르펜(국민 전선 대통령 후보) :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우리를 사슬로 옭아매는 (EU)시스템에 누가 만족하겠습니까? 더구나 (EU는)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우리를 망치고 있습니다."

집권 6개월 이내 이른바 '프렉시트'를 위한 국민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자 정책도 강경합니다.

프랑스로 들어오는 이민자를 80% 감축해 연간 만 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특별세를 물린다는 것입니다.

무상교육 제도도 프랑스 국민에게만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맥이 닿아있는 '프랑스 우선주의'입니다.

<녹취> 마린 르펜(국민 전선 대통령 후보) : "정부는 경제·재정·무역 등 모든 부분에서 '프랑스'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르펜 대표는 현재 대선 출마 후보자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선투표로 가면 르펜 후보보다는 39살의 젊은 마크롱 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도 있어 실제 최종 승자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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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닮은 후보 1위 르펜 ‘프랑스 우선주의’
    • 입력 2017-02-07 21:44:30
    • 수정2017-02-07 2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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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가 오는 4월에 대선을 치르는데요,

현재까지 여론조사 1위 후보는 극우주의를 표방하는국민 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입니다.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등 이른바 '프랑스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닮은 모습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구한 잔다르크를 표방하는 국민 전선 마린 르펜 대표.

그녀가 처음으로 발표한 대선공약은 위기의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선 유럽 연합을 탈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마린 르펜(국민 전선 대통령 후보) :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우리를 사슬로 옭아매는 (EU)시스템에 누가 만족하겠습니까? 더구나 (EU는)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우리를 망치고 있습니다."

집권 6개월 이내 이른바 '프렉시트'를 위한 국민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자 정책도 강경합니다.

프랑스로 들어오는 이민자를 80% 감축해 연간 만 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특별세를 물린다는 것입니다.

무상교육 제도도 프랑스 국민에게만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맥이 닿아있는 '프랑스 우선주의'입니다.

<녹취> 마린 르펜(국민 전선 대통령 후보) : "정부는 경제·재정·무역 등 모든 부분에서 '프랑스'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르펜 대표는 현재 대선 출마 후보자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선투표로 가면 르펜 후보보다는 39살의 젊은 마크롱 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도 있어 실제 최종 승자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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