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종범 수첩에 박 대통령, 좌파 비판 내용”
입력 2017.02.08 (06:09)
수정 2017.02.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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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이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의혹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판단한 근거는 뭘까요?
관련자의 진술 외에도 배경으로 읽힐만한 발언을 한 정황이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내용인 지 최준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9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엔 박근혜 대통령이 '좌파'라는 표현을 동원해 진보 진영을 비판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 나옵니다.
특검이 안 전 수석이 대통령 발언을 정리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는 수첩에 "조미료에 맛을 들이면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현재 포퓰리즘으로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메모가 있습니다.
이어 "과거 정권의 부패로 좌파들이 먹고 살았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특검팀은 진보 진영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이 국정 기조에 반영되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종덕 전 장관 등을 기소할 때에도 박 대통령의 이념 편향적 발언을 범행 공모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3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고 하고 나서 블랙리스트 작성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특검은 내일쯤으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작성, 실행된 배경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특검이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의혹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판단한 근거는 뭘까요?
관련자의 진술 외에도 배경으로 읽힐만한 발언을 한 정황이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내용인 지 최준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9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엔 박근혜 대통령이 '좌파'라는 표현을 동원해 진보 진영을 비판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 나옵니다.
특검이 안 전 수석이 대통령 발언을 정리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는 수첩에 "조미료에 맛을 들이면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현재 포퓰리즘으로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메모가 있습니다.
이어 "과거 정권의 부패로 좌파들이 먹고 살았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특검팀은 진보 진영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이 국정 기조에 반영되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종덕 전 장관 등을 기소할 때에도 박 대통령의 이념 편향적 발언을 범행 공모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3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고 하고 나서 블랙리스트 작성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특검은 내일쯤으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작성, 실행된 배경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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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안종범 수첩에 박 대통령, 좌파 비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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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2-08 08: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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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의혹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판단한 근거는 뭘까요?
관련자의 진술 외에도 배경으로 읽힐만한 발언을 한 정황이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내용인 지 최준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9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엔 박근혜 대통령이 '좌파'라는 표현을 동원해 진보 진영을 비판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 나옵니다.
특검이 안 전 수석이 대통령 발언을 정리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는 수첩에 "조미료에 맛을 들이면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현재 포퓰리즘으로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메모가 있습니다.
이어 "과거 정권의 부패로 좌파들이 먹고 살았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특검팀은 진보 진영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이 국정 기조에 반영되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종덕 전 장관 등을 기소할 때에도 박 대통령의 이념 편향적 발언을 범행 공모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3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고 하고 나서 블랙리스트 작성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특검은 내일쯤으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작성, 실행된 배경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특검이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의혹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판단한 근거는 뭘까요?
관련자의 진술 외에도 배경으로 읽힐만한 발언을 한 정황이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내용인 지 최준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9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엔 박근혜 대통령이 '좌파'라는 표현을 동원해 진보 진영을 비판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 나옵니다.
특검이 안 전 수석이 대통령 발언을 정리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는 수첩에 "조미료에 맛을 들이면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현재 포퓰리즘으로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메모가 있습니다.
이어 "과거 정권의 부패로 좌파들이 먹고 살았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특검팀은 진보 진영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이 국정 기조에 반영되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종덕 전 장관 등을 기소할 때에도 박 대통령의 이념 편향적 발언을 범행 공모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3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고 하고 나서 블랙리스트 작성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특검은 내일쯤으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작성, 실행된 배경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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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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