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착촌 합법화’ 법안 통과…반발 확산

입력 2017.02.08 (06:22) 수정 2017.02.0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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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 의회가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국제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랍연맹은 물론이고 프랑스와 영국, 유엔 등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의회가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사유지에 세워진 불법 정착촌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현지 시간 지난 6일에 통과시켰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의회 표결에선 찬성 60, 반대 52였습니다.

아랍 국가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아랍연맹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법안 통과를 팔레스타인의 땅을 훔치는 절도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하난 아시라위(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행위원) : "팔레스타인 땅과 사유 재산에 대한 분명한 절도행위를 소급해서 합법화하려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국제사회에 이 법안에 반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직설적으로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이 법안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며, 이스라엘에 심각한 법률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서방 국가들도 각각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서안 합병을 향해 금지선을 넘은 것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 파트너들의 입장을 훼손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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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정착촌 합법화’ 법안 통과…반발 확산
    • 입력 2017-02-08 06:24:29
    • 수정2017-02-08 0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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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 의회가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국제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랍연맹은 물론이고 프랑스와 영국, 유엔 등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의회가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사유지에 세워진 불법 정착촌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현지 시간 지난 6일에 통과시켰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의회 표결에선 찬성 60, 반대 52였습니다.

아랍 국가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아랍연맹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법안 통과를 팔레스타인의 땅을 훔치는 절도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하난 아시라위(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행위원) : "팔레스타인 땅과 사유 재산에 대한 분명한 절도행위를 소급해서 합법화하려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국제사회에 이 법안에 반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직설적으로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이 법안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며, 이스라엘에 심각한 법률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서방 국가들도 각각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서안 합병을 향해 금지선을 넘은 것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 파트너들의 입장을 훼손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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