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일 전후 도발?…분위기 띄우는 김정은

입력 2017.02.08 (19:14) 수정 2017.02.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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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의 75번째 생일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를 띄우면서 생일맞이 축포 성격으로 핵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를 건드리면 선제 타격을 하겠다는 둥 위협 발언을 쏟아내며 긴장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이달 들어 자주 내보내는 노래입니다.

김정일이 태어난 2월을 맞아 김정일의 업적을 함께 찬양하자며 축하 분위기를 끌어올립니다.

<녹취> "경축하세! 2월 명절, 우리의 명절!"

북한은 오는 16일 75번째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예년보다 더 성대하게 얼음조각축제를 여는 등 각종 경축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북한은 김정일의 최대 업적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내세우고 있어 생일맞이 축포 성격으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군 1인자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정규군 창설 69주년 기념 보고회에서 적들이 우리를 건드리면 무자비한 선제 타격으로 침략의 본거지를 불마당질하겠다, 즉 집중 사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북한군 병사들은 기념 무도회를 열고 김씨 3부자를 우상화하는 노래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춤을 추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도 김정일의 역점 사업인 무기 제작을 겸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 시찰에 나서는 등 김정일 업적 부각 차원의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북한에서는 경축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는 동시에 한반도에는 긴장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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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일 생일 전후 도발?…분위기 띄우는 김정은
    • 입력 2017-02-08 19:16:13
    • 수정2017-02-08 20: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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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의 75번째 생일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를 띄우면서 생일맞이 축포 성격으로 핵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를 건드리면 선제 타격을 하겠다는 둥 위협 발언을 쏟아내며 긴장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이달 들어 자주 내보내는 노래입니다.

김정일이 태어난 2월을 맞아 김정일의 업적을 함께 찬양하자며 축하 분위기를 끌어올립니다.

<녹취> "경축하세! 2월 명절, 우리의 명절!"

북한은 오는 16일 75번째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예년보다 더 성대하게 얼음조각축제를 여는 등 각종 경축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북한은 김정일의 최대 업적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내세우고 있어 생일맞이 축포 성격으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군 1인자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정규군 창설 69주년 기념 보고회에서 적들이 우리를 건드리면 무자비한 선제 타격으로 침략의 본거지를 불마당질하겠다, 즉 집중 사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북한군 병사들은 기념 무도회를 열고 김씨 3부자를 우상화하는 노래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춤을 추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도 김정일의 역점 사업인 무기 제작을 겸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 시찰에 나서는 등 김정일 업적 부각 차원의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북한에서는 경축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는 동시에 한반도에는 긴장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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