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직원 또 횡령…수법도 가지가지

입력 2017.02.08 (19:25) 수정 2017.02.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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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내 수협 직원이 수협 돈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어선 재해보험료를 빼돌려 스포츠 도박에 탕진한 건데요.

제주에선 지난달에도 수협직원이 횡령혐의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협공제담당 직원 35살 문 모 씨가 보험료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난 건 지난달 초입니다.

바다에 나가 있어 제때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선주들을 위해 수협에서 대신 내주는 돈을 빼돌린 겁니다.

<녹취> 수협 관계자(음성변조) : "(선주에게) 대불금을 정리해달라고 했는데 자기는 대불한 사실이 없다... 그래서 확인을 하고 (횡령한 걸 알게 된 거죠.)"

수협에선 선주들에게 어선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신 재해 보험에 가입시키고 있습니다.

이 보험이 해지되지 않도록 납부일이 다가오면 선주에게 알리고 대납을 해주는 게 문 씨 업무였습니다.

하지만 문 씨는 선주들도 모르게 보험료 대납을 요청받은 것처럼 결재를 받아 돈을 빼돌렸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두 달 동안 빼돌린 금액만 3천8백만 원.

빼돌린 돈은 스포츠도박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협 측은 열 달이 지나서야 사실을 파악했고 문 씨 측은 뒤늦게 횡령금액을 모두 갚았습니다.

<녹취> 수협 관계자(음성변조) : "지급 결제도 저희가 다 나간 후에 결재를 받는 부분이라서, 전산으로 이뤄져요 그 부분(대납)은."

경찰은 문 씨를 횡령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제주에선 지난달에도 스포츠 도박에 빠진 수협 직원이 금고 돈을 빼돌리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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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 직원 또 횡령…수법도 가지가지
    • 입력 2017-02-08 19:29:15
    • 수정2017-02-08 19: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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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내 수협 직원이 수협 돈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어선 재해보험료를 빼돌려 스포츠 도박에 탕진한 건데요.

제주에선 지난달에도 수협직원이 횡령혐의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협공제담당 직원 35살 문 모 씨가 보험료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난 건 지난달 초입니다.

바다에 나가 있어 제때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선주들을 위해 수협에서 대신 내주는 돈을 빼돌린 겁니다.

<녹취> 수협 관계자(음성변조) : "(선주에게) 대불금을 정리해달라고 했는데 자기는 대불한 사실이 없다... 그래서 확인을 하고 (횡령한 걸 알게 된 거죠.)"

수협에선 선주들에게 어선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신 재해 보험에 가입시키고 있습니다.

이 보험이 해지되지 않도록 납부일이 다가오면 선주에게 알리고 대납을 해주는 게 문 씨 업무였습니다.

하지만 문 씨는 선주들도 모르게 보험료 대납을 요청받은 것처럼 결재를 받아 돈을 빼돌렸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두 달 동안 빼돌린 금액만 3천8백만 원.

빼돌린 돈은 스포츠도박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협 측은 열 달이 지나서야 사실을 파악했고 문 씨 측은 뒤늦게 횡령금액을 모두 갚았습니다.

<녹취> 수협 관계자(음성변조) : "지급 결제도 저희가 다 나간 후에 결재를 받는 부분이라서, 전산으로 이뤄져요 그 부분(대납)은."

경찰은 문 씨를 횡령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제주에선 지난달에도 스포츠 도박에 빠진 수협 직원이 금고 돈을 빼돌리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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