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백신 접종 시작…정읍·보은 유전형 일치

입력 2017.02.08 (21:03) 수정 2017.02.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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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전국에서 긴급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정읍과 보은은 바이러스 유형이 같은 걸로 나타나 정부가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료를 먹기위해 고개를 내민 소들, 목 부위를 우리에 고정시키고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목이나 엉덩이, 근육에 2밀리리터씩 바늘을 꽂고 주사액을 밀어넣는 동작이 순식간에 이뤄집니다.

<인터뷰> 김기호(수의사) : "소 자체가 가만히 있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들어가면서 그냥 뽑아야돼. 그게 정확히 들어가야 되고."

전국의 한우와 젖소 사육 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겁니다.

전체 300여만 마리 가운데 백신을 맞은 지 3개월이 지난 소가 접종 대상입니다.

<인터뷰> 이재억(농장주) : "4월에 (주사를) 놓아야 되는데 미리 정부에서 놓으라고 해서 지금 놓는 거죠. 앞당겨서..."

보은과 정읍에서 확진된 구제역은 중동 남아시아 인도 2001형으로 유전자형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는 과거 발병한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인데, 12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두 농가가 동시에 감염됨에 따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영수(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추우면 바이러스가 잘 죽지 않습니다. 차량이나 이런 데 묻었을 때 먼 거리를 갈 때 바이러스가 다른 농장으로 전파를 할 수가 있고..."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연천에서 추가 발병한 구제역의 혈청형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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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백신 접종 시작…정읍·보은 유전형 일치
    • 입력 2017-02-08 21:04:00
    • 수정2017-02-09 10: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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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전국에서 긴급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정읍과 보은은 바이러스 유형이 같은 걸로 나타나 정부가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료를 먹기위해 고개를 내민 소들, 목 부위를 우리에 고정시키고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목이나 엉덩이, 근육에 2밀리리터씩 바늘을 꽂고 주사액을 밀어넣는 동작이 순식간에 이뤄집니다. <인터뷰> 김기호(수의사) : "소 자체가 가만히 있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들어가면서 그냥 뽑아야돼. 그게 정확히 들어가야 되고." 전국의 한우와 젖소 사육 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겁니다. 전체 300여만 마리 가운데 백신을 맞은 지 3개월이 지난 소가 접종 대상입니다. <인터뷰> 이재억(농장주) : "4월에 (주사를) 놓아야 되는데 미리 정부에서 놓으라고 해서 지금 놓는 거죠. 앞당겨서..." 보은과 정읍에서 확진된 구제역은 중동 남아시아 인도 2001형으로 유전자형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는 과거 발병한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인데, 12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두 농가가 동시에 감염됨에 따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영수(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추우면 바이러스가 잘 죽지 않습니다. 차량이나 이런 데 묻었을 때 먼 거리를 갈 때 바이러스가 다른 농장으로 전파를 할 수가 있고..."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연천에서 추가 발병한 구제역의 혈청형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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