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째 우주 항해…첫 인사는 “안녕하세요”

입력 2017.02.09 (06:56) 수정 2017.02.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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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벌써 40년째 우주를 항해하고 있는 탐사선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현재 태양계 밖까지 나간 보이저 1,2호인데, 외계 생명체에게 건네는 인류의 메시지가 실려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느날 갑자기 인류를 찾아온 외계인들, 지구에 온 목적을 밝히기 위해 우주선에 오른 언어학자는 의사 소통을 시도합니다.

<녹취> "나는 인간이야."

인류의 메시지를 싣고 벌써 40년째 우주를 항해 중인 쌍둥이 탐사선도 있습니다.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2호는 목성과 토성에 이어 태양계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을 지나며 수많은 자료와 사진을 전송했습니다.

지금은 태양계를 벗어나 지구에서 206억km 떨어진 별과 별 사이, 성간 우주를 탐사 중입니다.

<인터뷰> 에드 스톤(NASA '보이저' 프로젝트 팀장) : "보이저호에는 이온과 플라스마(전하를 띤 입자)의 밀도를 측정하는 장비가 실려있는데, 성간 우주(인터스텔라)에서 나는 소리를 포착해내기도 했습니다."

태양계 넘어 최초의 탐사이기에 외계인을 만날 경우 재생될 LP 음반, 즉 골든 레코드가 탑재돼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한국어를 포함한 전세계 55개 언어의 인사말과 클래식 음악 27곡, 음향 19가지, 사진 118장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임홍서(박사/한국천문연구원) : "골든 레코드는 지구라는 행성과 인류의 존재를 외계에 알릴 수 있는 정보들을 압축해 기록한 것입니다."

최대 2030년으로 예정된 보이저호의 임무가 끝나더라도 레코드의 수명은 10억년이나 돼 우주공간에 인류의 첫 인사가 울려퍼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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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째 우주 항해…첫 인사는 “안녕하세요”
    • 입력 2017-02-09 07:02:25
    • 수정2017-02-09 07:32: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벌써 40년째 우주를 항해하고 있는 탐사선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현재 태양계 밖까지 나간 보이저 1,2호인데, 외계 생명체에게 건네는 인류의 메시지가 실려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느날 갑자기 인류를 찾아온 외계인들, 지구에 온 목적을 밝히기 위해 우주선에 오른 언어학자는 의사 소통을 시도합니다.

<녹취> "나는 인간이야."

인류의 메시지를 싣고 벌써 40년째 우주를 항해 중인 쌍둥이 탐사선도 있습니다.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2호는 목성과 토성에 이어 태양계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을 지나며 수많은 자료와 사진을 전송했습니다.

지금은 태양계를 벗어나 지구에서 206억km 떨어진 별과 별 사이, 성간 우주를 탐사 중입니다.

<인터뷰> 에드 스톤(NASA '보이저' 프로젝트 팀장) : "보이저호에는 이온과 플라스마(전하를 띤 입자)의 밀도를 측정하는 장비가 실려있는데, 성간 우주(인터스텔라)에서 나는 소리를 포착해내기도 했습니다."

태양계 넘어 최초의 탐사이기에 외계인을 만날 경우 재생될 LP 음반, 즉 골든 레코드가 탑재돼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한국어를 포함한 전세계 55개 언어의 인사말과 클래식 음악 27곡, 음향 19가지, 사진 118장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임홍서(박사/한국천문연구원) : "골든 레코드는 지구라는 행성과 인류의 존재를 외계에 알릴 수 있는 정보들을 압축해 기록한 것입니다."

최대 2030년으로 예정된 보이저호의 임무가 끝나더라도 레코드의 수명은 10억년이나 돼 우주공간에 인류의 첫 인사가 울려퍼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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