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인의 사랑'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베르테르의 비극적 사랑을 떠올릴까. 아니면 아침에도 저녁에도 당신의 사랑처럼 나 또한 당신을 사랑한다는 가곡을 떠올릴까. 그도 아니면 천사의 자리에서 내려와 한 여인의 남자가 되기로 선택한 '베를린 천사'의 애틋한 사랑을 떠올릴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독일인의 사랑'하면 이처럼 운명적이고 정열적인 사랑을 떠올리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의 독일인들에게 사랑을 묻는다면 과연 무엇을 떠올릴까. 소설도, 영화도, 가곡도 아닌, 생각지도 않은 의외의 대답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 바로 이 단어, '온라인 데이트'이다.
독일 거리나 TV에서는 이 '온라인 데이트'를 주선하는 사이트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Love Scout 24, PARSHIP, ELITEPARTNER 등 여러 업체가 성업 중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신상명세를 등록한 뒤, 그 정보를 기반으로 상대를 찾는 것이다. 등록은 무료이지만 마음에 드는 상대의 사진을 보거나 연락을 취하기 위해선 요금을 내야 한다. 통상 3개월 계약에 우리 돈 25만 원에서 40만 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회비로 내야 한다.
독일 온라인 데이트 주선 사이트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독일인들이 이런 '온라인 데이트'를 이용할까. 독일 통계 사이트 Statista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독일 성인의 32%, 그러니까 3명 중 1명은 사랑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다고 한다.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온라인 데이트' 시장 규모는 2억 천만 유로, 우리 돈 2천6백억 원이 넘는다. 해마다 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0년에는 2억 5천만 유로 규모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독일인들이 낯설어하던 인터넷 상거래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덩달아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활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세분화되고 있다. 가입자들에게 성격테스트를 한 뒤 비슷한 파트너를 찾아준다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150명의 전문 상담사를 두고 사랑을 '코치'해준다는 업체도 있다. 또 같은 종교를 가진 회원들만을 소개해주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사랑이나 파트너십보다는 '일회적 만남'을 강조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럼 왜 점점 더 많은 독일인들이 현실을 떠나 '온라인'상에서 사랑을 찾고 있을까. 조건에 맞는 사랑을 찾을 수 있어서, 시간과 장소에 영향받지 않아서, 현실과 달리 인터넷에서의 구애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 없어서... 이용자들의 대답은 천차만별이다.
소설에 나올 법한 운명 같은 사랑을 갈수록 믿지 않아서라는 현실적인 대답도 있다. 한국에 있는 '선'이나 '소개팅' 같은 만남 문화가 없어서라는 한국 교민들의 해석도 일리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온라인 데이트'가 확산되다 보니, 그 폐해도 점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데이트'의 각종 부작용을 다룬 뉴스들이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 내용과 실제 계약 조건이 다르다며 분쟁이 생기기도 하고, 등록된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업체와 소비자간 소송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큰 골칫거리는 역시 가입자와 가입자 간의 다툼이다. 기껏 만나고 보니 자신의 신상 명세를 속이고 거짓 정보를 올렸다는 것이다.

"아, 이렇게 벅차고 이다지도 뜨겁게 마음속에 달아오르는 감정을 재현할 수 없을까?" 괴테는 베르테르의 입을 빌어 사랑의 열정을 이렇게 노래했다. 그 벅차고 뜨거운 사랑이 과연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을까.
첫눈에 모든 걸 빼앗겼던 그 사랑이 과연 '조건검색'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을까. 세월이 흐르고 세태가 바뀌면서 독일인들의 사랑 역시 변해가고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베르테르의 비극적 사랑을 떠올릴까. 아니면 아침에도 저녁에도 당신의 사랑처럼 나 또한 당신을 사랑한다는 가곡을 떠올릴까. 그도 아니면 천사의 자리에서 내려와 한 여인의 남자가 되기로 선택한 '베를린 천사'의 애틋한 사랑을 떠올릴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독일인의 사랑'하면 이처럼 운명적이고 정열적인 사랑을 떠올리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의 독일인들에게 사랑을 묻는다면 과연 무엇을 떠올릴까. 소설도, 영화도, 가곡도 아닌, 생각지도 않은 의외의 대답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 바로 이 단어, '온라인 데이트'이다.
독일 거리나 TV에서는 이 '온라인 데이트'를 주선하는 사이트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Love Scout 24, PARSHIP, ELITEPARTNER 등 여러 업체가 성업 중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신상명세를 등록한 뒤, 그 정보를 기반으로 상대를 찾는 것이다. 등록은 무료이지만 마음에 드는 상대의 사진을 보거나 연락을 취하기 위해선 요금을 내야 한다. 통상 3개월 계약에 우리 돈 25만 원에서 40만 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회비로 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독일인들이 이런 '온라인 데이트'를 이용할까. 독일 통계 사이트 Statista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독일 성인의 32%, 그러니까 3명 중 1명은 사랑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다고 한다.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온라인 데이트' 시장 규모는 2억 천만 유로, 우리 돈 2천6백억 원이 넘는다. 해마다 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0년에는 2억 5천만 유로 규모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독일인들이 낯설어하던 인터넷 상거래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덩달아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활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세분화되고 있다. 가입자들에게 성격테스트를 한 뒤 비슷한 파트너를 찾아준다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150명의 전문 상담사를 두고 사랑을 '코치'해준다는 업체도 있다. 또 같은 종교를 가진 회원들만을 소개해주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사랑이나 파트너십보다는 '일회적 만남'을 강조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럼 왜 점점 더 많은 독일인들이 현실을 떠나 '온라인'상에서 사랑을 찾고 있을까. 조건에 맞는 사랑을 찾을 수 있어서, 시간과 장소에 영향받지 않아서, 현실과 달리 인터넷에서의 구애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 없어서... 이용자들의 대답은 천차만별이다.
소설에 나올 법한 운명 같은 사랑을 갈수록 믿지 않아서라는 현실적인 대답도 있다. 한국에 있는 '선'이나 '소개팅' 같은 만남 문화가 없어서라는 한국 교민들의 해석도 일리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온라인 데이트'가 확산되다 보니, 그 폐해도 점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데이트'의 각종 부작용을 다룬 뉴스들이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 내용과 실제 계약 조건이 다르다며 분쟁이 생기기도 하고, 등록된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업체와 소비자간 소송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큰 골칫거리는 역시 가입자와 가입자 간의 다툼이다. 기껏 만나고 보니 자신의 신상 명세를 속이고 거짓 정보를 올렸다는 것이다.

"아, 이렇게 벅차고 이다지도 뜨겁게 마음속에 달아오르는 감정을 재현할 수 없을까?" 괴테는 베르테르의 입을 빌어 사랑의 열정을 이렇게 노래했다. 그 벅차고 뜨거운 사랑이 과연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을까.
첫눈에 모든 걸 빼앗겼던 그 사랑이 과연 '조건검색'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을까. 세월이 흐르고 세태가 바뀌면서 독일인들의 사랑 역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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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 리포트] 독일인의 사랑이 변하고 있다
-
- 입력 2017-02-09 11:26:06

'독일인의 사랑'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베르테르의 비극적 사랑을 떠올릴까. 아니면 아침에도 저녁에도 당신의 사랑처럼 나 또한 당신을 사랑한다는 가곡을 떠올릴까. 그도 아니면 천사의 자리에서 내려와 한 여인의 남자가 되기로 선택한 '베를린 천사'의 애틋한 사랑을 떠올릴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독일인의 사랑'하면 이처럼 운명적이고 정열적인 사랑을 떠올리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의 독일인들에게 사랑을 묻는다면 과연 무엇을 떠올릴까. 소설도, 영화도, 가곡도 아닌, 생각지도 않은 의외의 대답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 바로 이 단어, '온라인 데이트'이다.
독일 거리나 TV에서는 이 '온라인 데이트'를 주선하는 사이트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Love Scout 24, PARSHIP, ELITEPARTNER 등 여러 업체가 성업 중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신상명세를 등록한 뒤, 그 정보를 기반으로 상대를 찾는 것이다. 등록은 무료이지만 마음에 드는 상대의 사진을 보거나 연락을 취하기 위해선 요금을 내야 한다. 통상 3개월 계약에 우리 돈 25만 원에서 40만 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회비로 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독일인들이 이런 '온라인 데이트'를 이용할까. 독일 통계 사이트 Statista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독일 성인의 32%, 그러니까 3명 중 1명은 사랑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다고 한다.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온라인 데이트' 시장 규모는 2억 천만 유로, 우리 돈 2천6백억 원이 넘는다. 해마다 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0년에는 2억 5천만 유로 규모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독일인들이 낯설어하던 인터넷 상거래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덩달아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활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세분화되고 있다. 가입자들에게 성격테스트를 한 뒤 비슷한 파트너를 찾아준다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150명의 전문 상담사를 두고 사랑을 '코치'해준다는 업체도 있다. 또 같은 종교를 가진 회원들만을 소개해주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사랑이나 파트너십보다는 '일회적 만남'을 강조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럼 왜 점점 더 많은 독일인들이 현실을 떠나 '온라인'상에서 사랑을 찾고 있을까. 조건에 맞는 사랑을 찾을 수 있어서, 시간과 장소에 영향받지 않아서, 현실과 달리 인터넷에서의 구애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 없어서... 이용자들의 대답은 천차만별이다.
소설에 나올 법한 운명 같은 사랑을 갈수록 믿지 않아서라는 현실적인 대답도 있다. 한국에 있는 '선'이나 '소개팅' 같은 만남 문화가 없어서라는 한국 교민들의 해석도 일리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온라인 데이트'가 확산되다 보니, 그 폐해도 점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데이트'의 각종 부작용을 다룬 뉴스들이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 내용과 실제 계약 조건이 다르다며 분쟁이 생기기도 하고, 등록된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업체와 소비자간 소송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큰 골칫거리는 역시 가입자와 가입자 간의 다툼이다. 기껏 만나고 보니 자신의 신상 명세를 속이고 거짓 정보를 올렸다는 것이다.

"아, 이렇게 벅차고 이다지도 뜨겁게 마음속에 달아오르는 감정을 재현할 수 없을까?" 괴테는 베르테르의 입을 빌어 사랑의 열정을 이렇게 노래했다. 그 벅차고 뜨거운 사랑이 과연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을까.
첫눈에 모든 걸 빼앗겼던 그 사랑이 과연 '조건검색'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을까. 세월이 흐르고 세태가 바뀌면서 독일인들의 사랑 역시 변해가고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베르테르의 비극적 사랑을 떠올릴까. 아니면 아침에도 저녁에도 당신의 사랑처럼 나 또한 당신을 사랑한다는 가곡을 떠올릴까. 그도 아니면 천사의 자리에서 내려와 한 여인의 남자가 되기로 선택한 '베를린 천사'의 애틋한 사랑을 떠올릴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독일인의 사랑'하면 이처럼 운명적이고 정열적인 사랑을 떠올리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의 독일인들에게 사랑을 묻는다면 과연 무엇을 떠올릴까. 소설도, 영화도, 가곡도 아닌, 생각지도 않은 의외의 대답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 바로 이 단어, '온라인 데이트'이다.
독일 거리나 TV에서는 이 '온라인 데이트'를 주선하는 사이트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Love Scout 24, PARSHIP, ELITEPARTNER 등 여러 업체가 성업 중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신상명세를 등록한 뒤, 그 정보를 기반으로 상대를 찾는 것이다. 등록은 무료이지만 마음에 드는 상대의 사진을 보거나 연락을 취하기 위해선 요금을 내야 한다. 통상 3개월 계약에 우리 돈 25만 원에서 40만 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회비로 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독일인들이 이런 '온라인 데이트'를 이용할까. 독일 통계 사이트 Statista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독일 성인의 32%, 그러니까 3명 중 1명은 사랑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다고 한다.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온라인 데이트' 시장 규모는 2억 천만 유로, 우리 돈 2천6백억 원이 넘는다. 해마다 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0년에는 2억 5천만 유로 규모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독일인들이 낯설어하던 인터넷 상거래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덩달아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활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데이트' 시장도 세분화되고 있다. 가입자들에게 성격테스트를 한 뒤 비슷한 파트너를 찾아준다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150명의 전문 상담사를 두고 사랑을 '코치'해준다는 업체도 있다. 또 같은 종교를 가진 회원들만을 소개해주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사랑이나 파트너십보다는 '일회적 만남'을 강조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럼 왜 점점 더 많은 독일인들이 현실을 떠나 '온라인'상에서 사랑을 찾고 있을까. 조건에 맞는 사랑을 찾을 수 있어서, 시간과 장소에 영향받지 않아서, 현실과 달리 인터넷에서의 구애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 없어서... 이용자들의 대답은 천차만별이다.
소설에 나올 법한 운명 같은 사랑을 갈수록 믿지 않아서라는 현실적인 대답도 있다. 한국에 있는 '선'이나 '소개팅' 같은 만남 문화가 없어서라는 한국 교민들의 해석도 일리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온라인 데이트'가 확산되다 보니, 그 폐해도 점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데이트'의 각종 부작용을 다룬 뉴스들이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 내용과 실제 계약 조건이 다르다며 분쟁이 생기기도 하고, 등록된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업체와 소비자간 소송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큰 골칫거리는 역시 가입자와 가입자 간의 다툼이다. 기껏 만나고 보니 자신의 신상 명세를 속이고 거짓 정보를 올렸다는 것이다.

"아, 이렇게 벅차고 이다지도 뜨겁게 마음속에 달아오르는 감정을 재현할 수 없을까?" 괴테는 베르테르의 입을 빌어 사랑의 열정을 이렇게 노래했다. 그 벅차고 뜨거운 사랑이 과연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을까.
첫눈에 모든 걸 빼앗겼던 그 사랑이 과연 '조건검색'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을까. 세월이 흐르고 세태가 바뀌면서 독일인들의 사랑 역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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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kbsmin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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