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도시가 ‘암흑’…2만 2천 세대 ‘대혼란’

입력 2017.02.09 (23:17) 수정 2017.02.0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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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정관신도시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업체인 부산 정관에너지에서 변압기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도시 전체가 정전됐다 저녁 6시에야 복구됐는데, 수만 가구 주민들이 온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인데도 상가 내부가 암흑천지로 바뀌었습니다.

전기공급이 끊겨 전등은 꺼졌고 엘리베이터도 멈춰 섰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녹취> "천천히 천천히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계세요. 애기부터 애기부터."

횟집 수족관에도 산소 공급이 끊겼습니다.

상인은 그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인터뷰> 횟집 주인 : "산소 공급이 안 되니까 지금 수동으로 이러고 있잖아요. 지금 (산소가) 안 올라오면 한 시간도 안 돼서 다 죽죠."

집집마다 냉장고며 가스레인지도 무용지물이 됐지만, 손 쓸 길이 없습니다.

주요 도로 신호기 70개가 작동하지 않아 경찰관 170여 명이 투입됐지만 곳곳에서 아슬아슬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정관신도시 내 유치원 5곳, 초등학교 등 학교 11곳은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습니다.

정전 사고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정관신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부산정관에너지 시설에 문제가 생겨 발생했습니다.

주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정전이 됐고 이 발전기와 전기를 공급하는 모든 시설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전력복구작업마저 늦어지면서 2만 2천여 가구 주민들은 하루종일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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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도시가 ‘암흑’…2만 2천 세대 ‘대혼란’
    • 입력 2017-02-09 23:19:06
    • 수정2017-02-09 23: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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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관신도시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업체인 부산 정관에너지에서 변압기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도시 전체가 정전됐다 저녁 6시에야 복구됐는데, 수만 가구 주민들이 온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인데도 상가 내부가 암흑천지로 바뀌었습니다.

전기공급이 끊겨 전등은 꺼졌고 엘리베이터도 멈춰 섰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녹취> "천천히 천천히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계세요. 애기부터 애기부터."

횟집 수족관에도 산소 공급이 끊겼습니다.

상인은 그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인터뷰> 횟집 주인 : "산소 공급이 안 되니까 지금 수동으로 이러고 있잖아요. 지금 (산소가) 안 올라오면 한 시간도 안 돼서 다 죽죠."

집집마다 냉장고며 가스레인지도 무용지물이 됐지만, 손 쓸 길이 없습니다.

주요 도로 신호기 70개가 작동하지 않아 경찰관 170여 명이 투입됐지만 곳곳에서 아슬아슬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정관신도시 내 유치원 5곳, 초등학교 등 학교 11곳은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습니다.

정전 사고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정관신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부산정관에너지 시설에 문제가 생겨 발생했습니다.

주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정전이 됐고 이 발전기와 전기를 공급하는 모든 시설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전력복구작업마저 늦어지면서 2만 2천여 가구 주민들은 하루종일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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