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출석’ 최순실…“특검 질문에만 관심”

입력 2017.02.10 (07:08) 수정 2017.02.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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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가 어제 특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최 씨는 여전히 특검조사에 비협조적이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질문>
최순실 씨는 자진 출석을 해서도 묵비권을 행사했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는 어제 오전 특검에 자진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밤 늦게 돌아갔는데요,

어제 조사에서도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문 채 묵비권을 행사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정 혐의가 적시된 체포 영장을 통해 강제 소환된 앞선 두 번의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최 씨 스스로 출석했기 때문에 연관된 혐의 전반에 대한 조사가 가능했는데요,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주로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자신에 대한 조사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특검이 질문하는 내용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씨 측이 특검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수사 논리를 살펴보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특검에 다시 소환됐던 최경희 전 이대 총장도 12시간의 조사 후에 오늘 새벽 귀가했는데요,

특검은 지난달 25일 최 전 총장의 영장이 기각된 후 추가로 조사한 부분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는 오늘 다시 특검에 출석하네요?

<답변>
네,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수천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 된 박채윤 씨가 오늘 오후 특검에 출석합니다.

특검은 박 씨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회사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앞서 지난 5일에 출석하면서 특검의 강압 수사를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수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검은 박채윤 씨를 소환하기에 앞서 어제는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다시 소환해 전문의 자격이 없는 김영재 원장을 '외래진료 의사'로 위촉하는 등 김영재 원장 부부에게 특혜를 준 경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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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진 출석’ 최순실…“특검 질문에만 관심”
    • 입력 2017-02-10 07:10:20
    • 수정2017-02-10 08: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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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가 어제 특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최 씨는 여전히 특검조사에 비협조적이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질문>
최순실 씨는 자진 출석을 해서도 묵비권을 행사했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는 어제 오전 특검에 자진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밤 늦게 돌아갔는데요,

어제 조사에서도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문 채 묵비권을 행사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정 혐의가 적시된 체포 영장을 통해 강제 소환된 앞선 두 번의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최 씨 스스로 출석했기 때문에 연관된 혐의 전반에 대한 조사가 가능했는데요,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주로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자신에 대한 조사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특검이 질문하는 내용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씨 측이 특검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수사 논리를 살펴보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특검에 다시 소환됐던 최경희 전 이대 총장도 12시간의 조사 후에 오늘 새벽 귀가했는데요,

특검은 지난달 25일 최 전 총장의 영장이 기각된 후 추가로 조사한 부분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는 오늘 다시 특검에 출석하네요?

<답변>
네,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수천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 된 박채윤 씨가 오늘 오후 특검에 출석합니다.

특검은 박 씨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회사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앞서 지난 5일에 출석하면서 특검의 강압 수사를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수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검은 박채윤 씨를 소환하기에 앞서 어제는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다시 소환해 전문의 자격이 없는 김영재 원장을 '외래진료 의사'로 위촉하는 등 김영재 원장 부부에게 특혜를 준 경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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