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법부 때리기’…대법관 지명자도 “실망”

입력 2017.02.10 (07:36) 수정 2017.02.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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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가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사법부 비난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자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대법관 후보자까지 실망이라고 말했는데 두 사람 사이 관계에 이상 기류까지 흐르는 걸까요?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닐 고서치 미 연방대법관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부 비난 발언은 사기를 꺾는 일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발언은 고서치 후보자를 만난 민주당 블루먼솔 상원의원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녹취> 블루먼솔(미 상원의원/민주당) : "고서치 연방대법관 후보자는 비공개 자리에서 말하는 것을 넘어서 트럼프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합니다."

트럼프는 블루먼솔 의원이 고서치의 말을 잘못 이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베트남전에 거짓으로 참전했다고 했던 블루먼솔의 신뢰를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 "고서치 후보자의 말이 잘못 전달된 겁니다. 여러분들은 블루먼솔 상원의원에게 존재하지 않는 그의 베트남전 참전 기록에 관해서 물어보는 게 나을 것입니다."

고서치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만나서도 한 판사에 대한 공격은 모든 판사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고서치 발언이 알려진 후에도 트럼프는 후보 지명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사법부 비난 발언 여파로 고서치 대법관 후보자 인준 과정에선 사법부의 독립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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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0 07:40:32
    • 수정2017-02-10 08: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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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사법부 비난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자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대법관 후보자까지 실망이라고 말했는데 두 사람 사이 관계에 이상 기류까지 흐르는 걸까요?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닐 고서치 미 연방대법관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부 비난 발언은 사기를 꺾는 일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발언은 고서치 후보자를 만난 민주당 블루먼솔 상원의원을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녹취> 블루먼솔(미 상원의원/민주당) : "고서치 연방대법관 후보자는 비공개 자리에서 말하는 것을 넘어서 트럼프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합니다."

트럼프는 블루먼솔 의원이 고서치의 말을 잘못 이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베트남전에 거짓으로 참전했다고 했던 블루먼솔의 신뢰를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 "고서치 후보자의 말이 잘못 전달된 겁니다. 여러분들은 블루먼솔 상원의원에게 존재하지 않는 그의 베트남전 참전 기록에 관해서 물어보는 게 나을 것입니다."

고서치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만나서도 한 판사에 대한 공격은 모든 판사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고서치 발언이 알려진 후에도 트럼프는 후보 지명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사법부 비난 발언 여파로 고서치 대법관 후보자 인준 과정에선 사법부의 독립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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