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큰 눈…“최고 70cm 적설”

<앵커 멘트>

어제부터 울릉도 일원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내린 눈이 계속 쌓이면서 적설량은 50cm에 이르고 있습니다.

울릉중계소 김애진 아나운서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앞으로도 눈이 계속 내린다죠?

<답변>
네, 울릉도에는 어제부터 쉬지 않고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보시는 것처럼 눈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릉도는 눈속에 묻혀 그야말로 설국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눈이 내려 쌓인 양은 50cm를 넘고 있습니다.

기상대는 이번 눈이 모레까지 20-50cm 많게는 70cm 까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울릉 일주도로와 시가지 도로 곳곳은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많은 눈이 쌓인 산간 마을의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 상태로 외출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비상 근무에 돌입한 울릉군은 해수 살수차 등 제설 차량 10여 대와 공무원을 동원해 제설 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쌓인 눈의 양이 워낙 많고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독도 일원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경비대원들이 비상 근무에 들어가 있습니다.

<질문>
폭설이 내리면서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고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죠?

<답변>
네, 폭설과 함께 울릉도 주변 바다 날씨도 크게 나빠졌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미터에 이르는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는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울릉과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때문에 울릉 주민과 관광객들의 50여 명의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또 오징어잡이 어선을 비롯한 어선과 선박 2백여 척이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항포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울릉 주민들도 일상 생활을 하거나 통행을 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릉에서 KBS뉴스 김애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