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부족에 지침 혼란 …방역현장 대혼란
입력 2017.02.10 (21:15)
수정 2017.02.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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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처음으로 O형과 A형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요.
백신이 부족한데다 오락가락하는 지침 탓에 방역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 5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산농가입니다.
서둘러 백신 접종 준비를 마쳤지만, 사흘째 백신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접종대상 소는 280만 마리인데 반해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190만 개로 90만 개나 부족합니다.
<인터뷰> 정희대(축산 농가) : "(시에서) A(A형 백신)가 내려오면 0(0형 백신)하고 같이 준다고. 어제(9일) 오후에 늦게까지 온다고 했는데 아직 안 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공급하고 있는 'O+A형' 백신의 경우 연천에서 발생한 A형에 대한 방어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가 공급한 0+A형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지침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축산 농가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일부 시군이 정부 지침을 어긴 겁니다.
<녹취> 경남 00군 관계자 : "백신은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정확한 답을 안 줘서, 일단 묶어 놓으라고 한 소에 대해서는 (접종하라고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농가들이 새 백신을 접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녹취> 이후장(경상대 수의학과 교수) : "(백신 주사는)엄청나게 아프고 뻐근합니다. 가축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좀 더 가중이 되겠지요."
급박한 상황 속, 방역 지침마저 혼선을 거듭하며 축산농가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O형과 A형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요.
백신이 부족한데다 오락가락하는 지침 탓에 방역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 5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산농가입니다.
서둘러 백신 접종 준비를 마쳤지만, 사흘째 백신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접종대상 소는 280만 마리인데 반해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190만 개로 90만 개나 부족합니다.
<인터뷰> 정희대(축산 농가) : "(시에서) A(A형 백신)가 내려오면 0(0형 백신)하고 같이 준다고. 어제(9일) 오후에 늦게까지 온다고 했는데 아직 안 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공급하고 있는 'O+A형' 백신의 경우 연천에서 발생한 A형에 대한 방어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가 공급한 0+A형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지침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축산 농가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일부 시군이 정부 지침을 어긴 겁니다.
<녹취> 경남 00군 관계자 : "백신은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정확한 답을 안 줘서, 일단 묶어 놓으라고 한 소에 대해서는 (접종하라고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농가들이 새 백신을 접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녹취> 이후장(경상대 수의학과 교수) : "(백신 주사는)엄청나게 아프고 뻐근합니다. 가축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좀 더 가중이 되겠지요."
급박한 상황 속, 방역 지침마저 혼선을 거듭하며 축산농가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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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 백신 부족에 지침 혼란 …방역현장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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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10 21:18:31
- 수정2017-02-11 10:04:06
![](/data/news/2017/02/10/3426810_100.jpg)
<앵커 멘트>
사상 처음으로 O형과 A형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요.
백신이 부족한데다 오락가락하는 지침 탓에 방역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 5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산농가입니다.
서둘러 백신 접종 준비를 마쳤지만, 사흘째 백신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접종대상 소는 280만 마리인데 반해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190만 개로 90만 개나 부족합니다.
<인터뷰> 정희대(축산 농가) : "(시에서) A(A형 백신)가 내려오면 0(0형 백신)하고 같이 준다고. 어제(9일) 오후에 늦게까지 온다고 했는데 아직 안 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공급하고 있는 'O+A형' 백신의 경우 연천에서 발생한 A형에 대한 방어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가 공급한 0+A형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지침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축산 농가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일부 시군이 정부 지침을 어긴 겁니다.
<녹취> 경남 00군 관계자 : "백신은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정확한 답을 안 줘서, 일단 묶어 놓으라고 한 소에 대해서는 (접종하라고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농가들이 새 백신을 접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녹취> 이후장(경상대 수의학과 교수) : "(백신 주사는)엄청나게 아프고 뻐근합니다. 가축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좀 더 가중이 되겠지요."
급박한 상황 속, 방역 지침마저 혼선을 거듭하며 축산농가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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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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