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화훼농가…자구책 찾기 ‘안간힘’

입력 2017.02.11 (06:41) 수정 2017.02.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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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졸업식이 몰린 2월인데도 꽃 소비가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데 이어 성수기 판매도 부진한 농가들,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만 없죠, 꽃 소비를 늘리기 위해 갖가지 자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재 꽃 공판장입니다.

졸업철을 앞두고 내다 팔 꽃다발을 한창 만들어내야 할 때지만 매장마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성희(꽃 판매점 운영) :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하나 사가지고 여러사람 다 쓰는거에요. 원래 북적북적 해야 하는데 이거 지금 보세요. 없잖아요."

졸업과 입학식같은 성수기도 예년같지 않으면서 공격적인 판매 전략에 나섰습니다.

이 화원은 기업체나 관공서와 여섯달에서 1년 가량 계약을 맺고 매주 다양한 꽃으로 사무실을 꾸며줍니다.

화훼 업체는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서비스를 받는 기업 등의 반응도 괜찮은 편입니다.

<녹취> "즐거운 하루 되세요~"

<녹취>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박정애(직원) : "계절별로 색다른 꽃을 볼 수 있으니까 질리지도 않고 좋은 거 같습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절반까지 매출이 급감했던 난 농가는 품종 개량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비싸고 큼지막한 난 대신, 커피 한 잔 가격까지 낮춘 미니사이즈 난이나 머그컵에도 쉽게 기를 수 있는 품종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근(난 재배 농가) : "소형, 저가로 소비자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난으로 농가도 품종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또, 잘 시들지 않도록 보존처리를 한 꽃 상품을 무인 판매대에 넣은 '꽃 자판기'가 등장하는 등 꽃 농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활로를 찾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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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화훼농가…자구책 찾기 ‘안간힘’
    • 입력 2017-02-11 06:42:31
    • 수정2017-02-11 07: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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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졸업식이 몰린 2월인데도 꽃 소비가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데 이어 성수기 판매도 부진한 농가들,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만 없죠, 꽃 소비를 늘리기 위해 갖가지 자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재 꽃 공판장입니다.

졸업철을 앞두고 내다 팔 꽃다발을 한창 만들어내야 할 때지만 매장마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성희(꽃 판매점 운영) :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하나 사가지고 여러사람 다 쓰는거에요. 원래 북적북적 해야 하는데 이거 지금 보세요. 없잖아요."

졸업과 입학식같은 성수기도 예년같지 않으면서 공격적인 판매 전략에 나섰습니다.

이 화원은 기업체나 관공서와 여섯달에서 1년 가량 계약을 맺고 매주 다양한 꽃으로 사무실을 꾸며줍니다.

화훼 업체는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서비스를 받는 기업 등의 반응도 괜찮은 편입니다.

<녹취> "즐거운 하루 되세요~"

<녹취>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박정애(직원) : "계절별로 색다른 꽃을 볼 수 있으니까 질리지도 않고 좋은 거 같습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절반까지 매출이 급감했던 난 농가는 품종 개량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비싸고 큼지막한 난 대신, 커피 한 잔 가격까지 낮춘 미니사이즈 난이나 머그컵에도 쉽게 기를 수 있는 품종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근(난 재배 농가) : "소형, 저가로 소비자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난으로 농가도 품종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또, 잘 시들지 않도록 보존처리를 한 꽃 상품을 무인 판매대에 넣은 '꽃 자판기'가 등장하는 등 꽃 농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활로를 찾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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