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 ‘중금속’ 오염…폐쇄까지

입력 2017.02.15 (06:50) 수정 2017.02.15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충북 청주에 있는 공공 체육시설 등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해 일부는 폐쇄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시설을 바꾸거나 수리하는데 수개월이나 걸릴 것으로 보여 그 사이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한 체육시설입니다.

전체 공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이 농구장에서는 납과 크롬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134배나 검출됐습니다.

주택가에 있는 이 공원 다목적 광장도 중금속 수치가 기준치를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박임숙(충북 청주시) : "토·일요일에 (많이 와서) 놀아요. 어머니들도 여기 와서 놀고. 같이, 애들하고. 빨리 (개선)해주시는 게 좋죠. 중금속이 그렇게 많으면."

도심 하천 산책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에서는 납이 기준치의 최대 113배, 크롬은 7배나 검출됐습니다.

조사 결과, 충북 청주 55개 공원과 산책로 가운데 9곳이 적게는 4배, 많게는 100배 이상 중금속에 오염됐습니다.

청주시는 우선 이들 공원 체육시설 등을 잠정 폐쇄한 뒤 오염된 우레탄 바닥을 모두 걷어내기로 했습니다.

하천 산책로와 공원 바닥 교체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모두 25억 원!

<인터뷰> 임명수(충북 청주시 공원관리팀장) : "많은 시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비 예산을 확보해 빠른 시일 내에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체 시설을 바꾸는 데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그동안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공체육시설 ‘중금속’ 오염…폐쇄까지
    • 입력 2017-02-15 06:53:24
    • 수정2017-02-15 07:15: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충북 청주에 있는 공공 체육시설 등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해 일부는 폐쇄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시설을 바꾸거나 수리하는데 수개월이나 걸릴 것으로 보여 그 사이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한 체육시설입니다.

전체 공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이 농구장에서는 납과 크롬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134배나 검출됐습니다.

주택가에 있는 이 공원 다목적 광장도 중금속 수치가 기준치를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박임숙(충북 청주시) : "토·일요일에 (많이 와서) 놀아요. 어머니들도 여기 와서 놀고. 같이, 애들하고. 빨리 (개선)해주시는 게 좋죠. 중금속이 그렇게 많으면."

도심 하천 산책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에서는 납이 기준치의 최대 113배, 크롬은 7배나 검출됐습니다.

조사 결과, 충북 청주 55개 공원과 산책로 가운데 9곳이 적게는 4배, 많게는 100배 이상 중금속에 오염됐습니다.

청주시는 우선 이들 공원 체육시설 등을 잠정 폐쇄한 뒤 오염된 우레탄 바닥을 모두 걷어내기로 했습니다.

하천 산책로와 공원 바닥 교체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모두 25억 원!

<인터뷰> 임명수(충북 청주시 공원관리팀장) : "많은 시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비 예산을 확보해 빠른 시일 내에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체 시설을 바꾸는 데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그동안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