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의료지도’ 또 생명 구했다

입력 2017.02.15 (06:55) 수정 2017.02.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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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9구급대원이 화상통화로 의료진의 지시를 받아가며 응급 처치를 하는 '스마트 의료 지도'가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시행되고 있는데요,

심정지 환자 소생률이 세 배나 높아질 만큼 효과가 커서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안에서 쓰러진 40대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스마트폰 화상전화로 의사의 지시를 받습니다.

<인터뷰> 전문의 : " 30대 2로 (심폐소생술) 실시하세요. 수동 모드로 바꿔주세요."

갑자기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않는 위급한 상태, 의사의 다급한 지시가 이어집니다.

<녹취> 담당 의사 : "심실 세동입니다! 지금 빨리 150줄로 제세동하세요."

대원들은 의사의 지시대로 전기 충격을 준 뒤 심폐소생술을 계속합니다.

5분 만에 맥박이 돌아오고 환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녹취> 심정지 환자(음성변조) : "전혀 증상 없이 그냥 갑자기 쓰러졌어요.정말 감사드리죠. 빨리 구급대원들께서 조치를 해 주셔서..."

구급대원이 화상통화로 의사 지시를 받아 응급 처치를 하는 '스마트 의료 지도'.

골든타임 안에 전문적인 처치가 가능하게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이후 지금껏 전국 7개 지역에 시범 사업으로만 시행 중입니다.

<인터뷰> 박용진(조선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환자가 병원을 걸어서 나가게 하는 신경학적 회복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대를 해서..."

'스마트 의료 지도'가 시범 시행되는 지역에서, 심정지 환자의 맥박이 되살아난 비율은 이전보다 3배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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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의료지도’ 또 생명 구했다
    • 입력 2017-02-15 06:58:00
    • 수정2017-02-15 07: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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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9구급대원이 화상통화로 의료진의 지시를 받아가며 응급 처치를 하는 '스마트 의료 지도'가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시행되고 있는데요,

심정지 환자 소생률이 세 배나 높아질 만큼 효과가 커서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안에서 쓰러진 40대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스마트폰 화상전화로 의사의 지시를 받습니다.

<인터뷰> 전문의 : " 30대 2로 (심폐소생술) 실시하세요. 수동 모드로 바꿔주세요."

갑자기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않는 위급한 상태, 의사의 다급한 지시가 이어집니다.

<녹취> 담당 의사 : "심실 세동입니다! 지금 빨리 150줄로 제세동하세요."

대원들은 의사의 지시대로 전기 충격을 준 뒤 심폐소생술을 계속합니다.

5분 만에 맥박이 돌아오고 환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녹취> 심정지 환자(음성변조) : "전혀 증상 없이 그냥 갑자기 쓰러졌어요.정말 감사드리죠. 빨리 구급대원들께서 조치를 해 주셔서..."

구급대원이 화상통화로 의사 지시를 받아 응급 처치를 하는 '스마트 의료 지도'.

골든타임 안에 전문적인 처치가 가능하게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이후 지금껏 전국 7개 지역에 시범 사업으로만 시행 중입니다.

<인터뷰> 박용진(조선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환자가 병원을 걸어서 나가게 하는 신경학적 회복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대를 해서..."

'스마트 의료 지도'가 시범 시행되는 지역에서, 심정지 환자의 맥박이 되살아난 비율은 이전보다 3배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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