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김정남 피살’ 긴급 타전

입력 2017.02.15 (10:43) 수정 2017.02.15 (1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과 중국 매체들도 김정남 피살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또 살해 배경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교도통신은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숨진 남성이 얼굴에 무엇인가 뿌려져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공항 측에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고도 했습니다.

NHK는 김정남 피살 관련 소식을 긴급히 전하며 지난 2001년 김정남이 위조 여권을 사용해 싱가폴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려 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간사이학원 대학 히라이 교수는 NHK에 김정남이 중국과 관계가 깊다고 여겨졌지만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며, 이번 사건이 북·중 관계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도쿄대 한국학연구센터 기미야 교수는 이건 사건의 배경에 대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안정적으로 권력을 잡고 있음을 내외에 알리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미래망은 한국 매체들을 인용해 고모부 장성택이 정권을 잡은 김정은과 외교·경제 정책을 놓고 대립하면서 김정남에게 권력을 잡도록 종용했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봉황망은 김정남이 암살 위협에 시달려왔다며 서방사회에 가장 근접한 생활을 한 북한인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中, ‘김정남 피살’ 긴급 타전
    • 입력 2017-02-15 10:41:14
    • 수정2017-02-15 11:17:1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일본과 중국 매체들도 김정남 피살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또 살해 배경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교도통신은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숨진 남성이 얼굴에 무엇인가 뿌려져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공항 측에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고도 했습니다.

NHK는 김정남 피살 관련 소식을 긴급히 전하며 지난 2001년 김정남이 위조 여권을 사용해 싱가폴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려 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간사이학원 대학 히라이 교수는 NHK에 김정남이 중국과 관계가 깊다고 여겨졌지만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며, 이번 사건이 북·중 관계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도쿄대 한국학연구센터 기미야 교수는 이건 사건의 배경에 대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안정적으로 권력을 잡고 있음을 내외에 알리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미래망은 한국 매체들을 인용해 고모부 장성택이 정권을 잡은 김정은과 외교·경제 정책을 놓고 대립하면서 김정남에게 권력을 잡도록 종용했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봉황망은 김정남이 암살 위협에 시달려왔다며 서방사회에 가장 근접한 생활을 한 북한인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