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총국이 김정남 암살 주도”…공포 확산

입력 2017.02.15 (19:01) 수정 2017.02.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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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은 집권 이후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더욱 잔혹한 방법을 써왔는데요.

이번에도 각종 암살 작전을 주도했던 정찰총국을 동원해 직접 관여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거 김정일은 권력 승계과정에서 방해물로 여겨졌던 친인척을 모두 숙청했습니다.

이복동생 김평일을 해외로 내몰고, 삼촌 김영주도 주요 보직에서 끌어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은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후견인으로 불렸던 고모부 장성택을 공개 처형했고, 이복형 김정남의 가장 유력한 암살 배후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북한의 '로열패밀리'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공포감을 확산시킨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직간접적인 배후로 김정은의 직속 기관인 북한 정찰총국을 주목합니다.

김정은은 후계자 시절인 지난 2009년 대남공작기관을 통합해 정찰총국을 출범시킨 뒤 대남 강경파 김영철을 앉히며 더욱 공격적으로 운용했습니다.

앞서 정찰총국은 2011년 남파 간첩을 앞세워 국내 탈북민 출신 활동가에 대한 독침 암살을 시도했고, 2010년엔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 대한 암살조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김정은의 지휘를 받아 정찰총국이 주도해 김정남 암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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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정찰총국이 김정남 암살 주도”…공포 확산
    • 입력 2017-02-15 19:03:57
    • 수정2017-02-15 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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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은 집권 이후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더욱 잔혹한 방법을 써왔는데요.

이번에도 각종 암살 작전을 주도했던 정찰총국을 동원해 직접 관여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거 김정일은 권력 승계과정에서 방해물로 여겨졌던 친인척을 모두 숙청했습니다.

이복동생 김평일을 해외로 내몰고, 삼촌 김영주도 주요 보직에서 끌어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은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후견인으로 불렸던 고모부 장성택을 공개 처형했고, 이복형 김정남의 가장 유력한 암살 배후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북한의 '로열패밀리'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공포감을 확산시킨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직간접적인 배후로 김정은의 직속 기관인 북한 정찰총국을 주목합니다.

김정은은 후계자 시절인 지난 2009년 대남공작기관을 통합해 정찰총국을 출범시킨 뒤 대남 강경파 김영철을 앉히며 더욱 공격적으로 운용했습니다.

앞서 정찰총국은 2011년 남파 간첩을 앞세워 국내 탈북민 출신 활동가에 대한 독침 암살을 시도했고, 2010년엔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 대한 암살조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김정은의 지휘를 받아 정찰총국이 주도해 김정남 암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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